"차 크면 다야?"…주차장 점령한 민폐 캠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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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기 캠핑 문화가 유행하면서 급증한 캠핑카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마땅히 주차할 공간을 찾지 못한 캠핑카들이 주민 편의를 위해 마련된 공영주차장을 점령하면서 민원이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 월암동의 한 임시주차장에는 62면 규모에 캠핑카와 카라반 20여대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 차량 길이가 긴 탓에 한 칸을 넘게 차지하는 경우도 더러 눈에 띈다.
달서구청이 설치한 '장기주차, 이중주차 금지'가 적힌 안내판이 무색할 정도다.
인근 주민들은 주차장 운영 초기엔 보이지 않던 이들 캠핑카들이 입소문을 타고 최근 크게 늘었다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달서구청은 지난 4월 주민들의 편의와 일대 불법주차 해소를 위해 62면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마련했다. 개발계획이 없는 빈터를 토지소유주로부터 무상으로 빌리고 대신 토지소유주는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는 방식이다.
달서구청은 주차장 관련 민원을 지금까지 20∼30건 받았지만, 단속할 규정이 없어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자동차관리법상 자동차로 분류된 캠핑카를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지 못하도록 단속할 규정이 없다"며 "장기 주차 자체도 주차장법에 근거 조항이 없어 문제 삼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마땅히 주차할 공간을 찾지 못한 캠핑카들이 주민 편의를 위해 마련된 공영주차장을 점령하면서 민원이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 월암동의 한 임시주차장에는 62면 규모에 캠핑카와 카라반 20여대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 차량 길이가 긴 탓에 한 칸을 넘게 차지하는 경우도 더러 눈에 띈다.
달서구청이 설치한 '장기주차, 이중주차 금지'가 적힌 안내판이 무색할 정도다.
인근 주민들은 주차장 운영 초기엔 보이지 않던 이들 캠핑카들이 입소문을 타고 최근 크게 늘었다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달서구청은 지난 4월 주민들의 편의와 일대 불법주차 해소를 위해 62면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마련했다. 개발계획이 없는 빈터를 토지소유주로부터 무상으로 빌리고 대신 토지소유주는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는 방식이다.
달서구청은 주차장 관련 민원을 지금까지 20∼30건 받았지만, 단속할 규정이 없어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자동차관리법상 자동차로 분류된 캠핑카를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지 못하도록 단속할 규정이 없다"며 "장기 주차 자체도 주차장법에 근거 조항이 없어 문제 삼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