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與의원 "中, 커원저 총통후보 지지"…당사자는 "모략"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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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치러지는 대만의 총통 선거 여론조사에서 최근 첫 1위를 차지한 제2야당 대만민중당(민중당)의 총통 후보가 중국이 자신을 지지한다는 집권당 의원의 주장에 발끈했다.
23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정윈펑(鄭運鵬) 민진당 입법위원(국회의원)은 페이스북에 커 후보가 타이베이 시장 시절인 지난 2016년 '대만대학교 의료소식'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계속해서 선거에 나가라고 하지만 총통선거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은 이어 "이는 커 후보가 일찌감치 중국 측의 중량급 인사와 접촉했다는 뜻"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당시 그런 이야기를 흘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커 후보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선거할 때만 되면 많은 악의적인 모략과 '친중 프레임'이 계속 나타나 자신을 매우 난감하게 만든다"면서 "어쩔 수 없는 노릇"이라고 밝혔다.
커 후보는 친중 프레임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됐는지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밝혔다.
타이베이 시장이던 2016년, 타이베이·상하이 도시포럼에 참석한 중국 측 인사로부터 총통선거에 나갈 것이냐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받았는데 당시 자신은 시장 재직 중이라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단순한 대화에 억측이 난무하면서 '중국이 커원저의 총통선거 출마를 희망한다'는 내용으로 끝도 없이 부풀려졌다며 "매우 무력감을 느낀다"고도 토로했다
커원저 선거캠프는 민진당 진영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상당히 악의적인 선거문화"라고 비판했다.
일부 대만언론은 이를 두고 당초 지지율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 커원저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자 여당 측이 이를 견제하고 나섰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대만 차기 총통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한다고 밝힌 적은 없다.
다만 대만 독립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아닌 친중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 당선을 기대하면서 차선책으로 제2야당인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 당선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정윈펑(鄭運鵬) 민진당 입법위원(국회의원)은 페이스북에 커 후보가 타이베이 시장 시절인 지난 2016년 '대만대학교 의료소식'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계속해서 선거에 나가라고 하지만 총통선거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은 이어 "이는 커 후보가 일찌감치 중국 측의 중량급 인사와 접촉했다는 뜻"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당시 그런 이야기를 흘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커 후보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선거할 때만 되면 많은 악의적인 모략과 '친중 프레임'이 계속 나타나 자신을 매우 난감하게 만든다"면서 "어쩔 수 없는 노릇"이라고 밝혔다.
커 후보는 친중 프레임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됐는지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밝혔다.
타이베이 시장이던 2016년, 타이베이·상하이 도시포럼에 참석한 중국 측 인사로부터 총통선거에 나갈 것이냐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받았는데 당시 자신은 시장 재직 중이라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단순한 대화에 억측이 난무하면서 '중국이 커원저의 총통선거 출마를 희망한다'는 내용으로 끝도 없이 부풀려졌다며 "매우 무력감을 느낀다"고도 토로했다
커원저 선거캠프는 민진당 진영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상당히 악의적인 선거문화"라고 비판했다.
일부 대만언론은 이를 두고 당초 지지율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 커원저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자 여당 측이 이를 견제하고 나섰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대만 차기 총통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한다고 밝힌 적은 없다.
다만 대만 독립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아닌 친중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 당선을 기대하면서 차선책으로 제2야당인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 당선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