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합작 영화 주연 아라키 유코 "제 대표작 되게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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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한 감독 '시 히어 러브'에서 야마시타 도모히사와 연인 역할
"저도 이제 서른 살이 되니 제 대표작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라키 유코라고 하면 이번 작품을 떠올릴 수 있도록 홍보에도 열심히 노력할게요.
"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만난 일본의 모델 겸 배우 아라키 유코는 주연을 맡은 영화 '시 히어 러브'(SEE HEAR LOVE)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아라키는 이 영화의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카카오 웹툰 연재작을 원작으로 한 '시 히어 러브'는 '내 머리속의 지우개'(2004)의 이재한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아라키와 일본의 대표적인 스타 야마시타 도모히사가 주연을 맡았다.
난치병에 걸려 시력을 잃어버린 웹툰 작가 '신지'(야마시타 분)와 선천적으로 소리를 못 듣는 '히비키'(아라키 유코)의 사랑 이야기다.
아라키는 청각 장애인 연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소리가 들리는 사람은 소리가 나면 그쪽으로 눈이 움직이는데, 안 들리면 눈도 가만히 있다고 한다"며 "(연기할 때) 소리가 들려도 눈을 안 움직이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고 털어놨다.
영화 속 히비키는 대사가 거의 없고 표정이나 수화로 표현한다.
아라키는 "수화도 이번에 처음 배웠다"며 "수화 선생님이 '청각 장애인에게 수화란 모국어와 같다'고 하면서 엄격하게 지도해줬다"고 말했다.
신지의 웹툰 팬인 히비키는 신지가 병에 걸려 연재를 멈추자 그의 집을 찾아간다.
절망에 빠진 신지의 모습을 본 히비키는 그와 고통을 함께하며 사랑에 빠진다.
아라키는 히비키가 다소 비현실적인 느낌이라는 말엔 "저도 히비키를 보고 '이렇게 순수한 사람도 다 있구나'하고 생각했다"며 "그가 순수함을 지킬 수 있었던 데는 (순수한 이야기를 담은) 신지의 웹툰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와 히비키가 닮은 점이 있다면, 항상 낙관적이고 고민거리가 있어도 걱정만 하기보단 '해보자, 가보자'라고 하는 행동파라는 점"이라며 웃었다.
또 "(히비키를 연기하면서) 누군가를 애틋하게 생각하는 마음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작품 속 주인공들이 각각 눈과 귀에 장애가 있지만, 그것을 (관계를 가로막는) 장벽으로 느끼지 않는 점이 참 훌륭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라키는 이재한 감독과 작업하면서 연기에 관해 많이 배웠다고 한다.
그는 "사소한 뉘앙스와 움직임 같은 디테일에 대해서도 지도받았다"며 "언어 장벽이 있긴 했지만, 배운 게 많아 도전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라키는 "기회가 있다면 한일 합작 영화에 또 출연하고 싶다"며 함께하고 싶은 한국 배우로는 김고은을 꼽았다.
김고은 주연의 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봤다는 아라키는 김고은에 대해 "구김살 없는 웃음이 포인트"라며 "인간적 매력에 끌리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아라키 유코라고 하면 이번 작품을 떠올릴 수 있도록 홍보에도 열심히 노력할게요.
"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만난 일본의 모델 겸 배우 아라키 유코는 주연을 맡은 영화 '시 히어 러브'(SEE HEAR LOVE)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아라키는 이 영화의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카카오 웹툰 연재작을 원작으로 한 '시 히어 러브'는 '내 머리속의 지우개'(2004)의 이재한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아라키와 일본의 대표적인 스타 야마시타 도모히사가 주연을 맡았다.
난치병에 걸려 시력을 잃어버린 웹툰 작가 '신지'(야마시타 분)와 선천적으로 소리를 못 듣는 '히비키'(아라키 유코)의 사랑 이야기다.
아라키는 청각 장애인 연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소리가 들리는 사람은 소리가 나면 그쪽으로 눈이 움직이는데, 안 들리면 눈도 가만히 있다고 한다"며 "(연기할 때) 소리가 들려도 눈을 안 움직이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고 털어놨다.
영화 속 히비키는 대사가 거의 없고 표정이나 수화로 표현한다.
아라키는 "수화도 이번에 처음 배웠다"며 "수화 선생님이 '청각 장애인에게 수화란 모국어와 같다'고 하면서 엄격하게 지도해줬다"고 말했다.
신지의 웹툰 팬인 히비키는 신지가 병에 걸려 연재를 멈추자 그의 집을 찾아간다.
절망에 빠진 신지의 모습을 본 히비키는 그와 고통을 함께하며 사랑에 빠진다.
아라키는 히비키가 다소 비현실적인 느낌이라는 말엔 "저도 히비키를 보고 '이렇게 순수한 사람도 다 있구나'하고 생각했다"며 "그가 순수함을 지킬 수 있었던 데는 (순수한 이야기를 담은) 신지의 웹툰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와 히비키가 닮은 점이 있다면, 항상 낙관적이고 고민거리가 있어도 걱정만 하기보단 '해보자, 가보자'라고 하는 행동파라는 점"이라며 웃었다.
또 "(히비키를 연기하면서) 누군가를 애틋하게 생각하는 마음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작품 속 주인공들이 각각 눈과 귀에 장애가 있지만, 그것을 (관계를 가로막는) 장벽으로 느끼지 않는 점이 참 훌륭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라키는 이재한 감독과 작업하면서 연기에 관해 많이 배웠다고 한다.
그는 "사소한 뉘앙스와 움직임 같은 디테일에 대해서도 지도받았다"며 "언어 장벽이 있긴 했지만, 배운 게 많아 도전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라키는 "기회가 있다면 한일 합작 영화에 또 출연하고 싶다"며 함께하고 싶은 한국 배우로는 김고은을 꼽았다.
김고은 주연의 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봤다는 아라키는 김고은에 대해 "구김살 없는 웃음이 포인트"라며 "인간적 매력에 끌리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