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한국음악인협회, 토리노서 '한국의소리 갈라 콘서트'
이탈리아한국음악인협회(이하 음악인협회)는 21일(현지시간) 토리노 국립음악원에서 '한국의 소리 갈라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장기간 침체에 빠졌던 재외동포 사회를 위로하고 이탈리아 대중들에게 한국 음악과 문화를 알리기 위해 열렸다.

아울러 한국인 아동을 입양한 이탈리아 부모들이 설립한 단체인 이타코(ITAKO) 회원들을 초청해 입양 아동들과 가족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고 공연을 통해 좋은 추억을 선사하고자 했다.

프로그램은 한국 전통 무용, 가야금 연주, 한국 가곡, 이탈리아 오페라를 중심으로 한 클래식 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길홍신 음악인협회장이 공연 총기획을, 주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든 지휘자가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았다.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소프라노 이실비아와 임서현, 바리톤 강해 등 다수의 성악가가 공연에 참여했고, 박현정의 가야금 연주 속에 한국 전통 무용이 어우러져 현지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음악인협회는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한국 음악인들이 밀라노를 중심으로 2018년 설립한 단체다.

오페라, 콘서트, 국제콩쿠르 개최 등을 통해 이탈리아 내 한국 문화 홍보와 함께 한국 연주자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재외동포청과 주밀라노 총영사관이 후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