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사단 맞서 함안 수호…국내 유일 경찰승전 기념관
6·25전쟁 경찰 활약 기린 '함안 방어전투' 기념관 준공(종합)
경찰청은 6·25전쟁 73주년을 맞아 경남 함안군에 함안 방어전투를 기념하는 '함안 경찰승전기념관'을 건립했다고 23일 밝혔다.

함안군 대산면 구혜리 경찰승전기념공원에 들어선 기념관은 부지 2천14㎡, 연면적 99.39㎡ 규모다.

6·25전쟁 중 경찰의 활약을 기린 첫 경찰승전 기념관이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김병수 경남경찰청장과 조근제 함안군수,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 김을노 6·25참전경찰국가유공자회 고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함안군과 함안경찰서, 경남경찰청은 함안경찰승전기념관 건립을 위해 2019년 7월부터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려 예산 확보와 부지 매입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준공된 기념관에는 6·25전쟁 당시 함안지구전투에 참전했던 경찰관의 수기와 인터뷰 영상을 비롯해 유엔종군기장 수여 대상자 조사 명부 등이 전시된다.

함안 방어전투는 1950년 8월부터 9월까지 전북·전남·경남 경찰국 소속 경찰관 6천800여명으로 구성된 경찰부대가 미군과 함께 북한군 제6사단에 맞서 전략 요충지인 함안을 지켜낸 전투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쟁의 참화 속에서 자유 대한의 안보를 지켜낸 자랑스러운 경찰정신을 계승해 실력있고 당당한 경찰이 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