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왼쪽)과 보반트엉 베트남 국가주석. 경총 제공
손경식 경총 회장(왼쪽)과 보반트엉 베트남 국가주석. 경총 제공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보반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손 회장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보반트엉 국가주석을 비롯해 팜민찐 베트남 총리, 응웬찌중 베트남 투자계획부 장관 등 고위 인사들을 차례로 만나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과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손 회장과 보반트엉 국가주석은 지난해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국과 베트남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등 양국 경제협력 확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손 회장은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 현재 8000여개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있다"며 "베트남의 친기업적 환경으로 향후 양국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기업들이 한-베 경제협력을 든든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향후 양국의 협력 관계를 보다 두텁게 하자고도 강조했다. 손 회장은 "그동안 발전해온 공고한 양국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신산업‧신기술 분야와 공급망 안정화 등 한국과 베트남이 더욱 힘을 모아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강조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