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 2승제로 우승팀 결정…상금은 2억5천만원
'신진서의 킥스 vs 1위 정관장천녹' 바둑리그 챔프전 24일 개막
신진서 9단이 이끄는 킥스(Kixx)일까, 막강 전력의 정규시즌 1위 팀 정관장천녹일까.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팀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이 24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막을 올린다.

정규시즌 수담리그 1위를 차지한 정관장천녹은 플레이오프에서 박정환 9단이 이끄는 수려한 합천을 2승 1패로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1지명 변상일 9단이 정규시즌에서 15승을 기록한 정관장천녹은 홍성지 9단, 김정현 8단, 권효진 6단, 허영락 4단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쳐 최강 전력으로 평가된다.

'신진서의 킥스 vs 1위 정관장천녹' 바둑리그 챔프전 24일 개막
반면 한국랭킹 1위 신진서가 이끄는 킥스는 난가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턱걸이한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셀트리온, 플레이오프에서는 한국물가정보를 각각 2승 1패로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특히 정규시즌 20승 2패로 다승왕을 차지한 신진서는 포스트시즌에서도 6전 전승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2020-2021시즌부터 따지면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18연승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킥스는 정규시즌 부진했던 박진솔·김승재 9단, 김창훈 6단, 백현우 5단 등도 포스트시즌에서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인다.

정규시즌 인터리그에서는 두 팀이 한 차례 맞붙어 정관장천녹이 3-1로 승리했다.

'신진서의 킥스 vs 1위 정관장천녹' 바둑리그 챔프전 24일 개막
정관장천녹 최명훈 감독은 "킥스에는 신진서가 있지만 그 외 선수들은 두렵지 않다"라며 "(우리 팀은) 시즌 시작부터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이며 긴장감을 유지해왔기에 상대 팀 특정 선수를 피하지 않고 정면 대결을 펼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킥스 김영환 감독은 "포스트시즌은 기세와 담력 싸움인데, 선수들 컨디션이 상승일로여서 자신감이 충만해 있다"라며 "재미있는 챔피언결정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3전 2승제 챔피언결정전은 24일 오후 7시 1차전이, 25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이 속행된다.

1-1이 되면 최종 3차전은 29일 펼쳐진다.

매 경기 1∼3국은 동시에 시작하며, 결과에 따라 4국과 5국이 순차적으로 열린다.

KB 바둑리그 우승상금은 2억5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