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훈, 월드바둑 챔피언십 나홀로 4강…이창호·조훈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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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훈 9단이 시니어 프로기사들의 국제대회인 월드바둑 챔피언십에서 나홀로 4강에 올랐다.

최명훈은 22일 전남 신안군 라마다프라자호텔&씨원리조트에서 열린 제4회 월드바둑 챔피언십 8강에서 이상훈 9단에게 223수 만에 12집반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함께 8강에 나선 조훈현 9단은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 9단에게 163수 만에 백 불계패했고, 이창호 9단은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238수 만에 흑 불계패해 탈락했다.

72세로 이번 대회 최고령 출전자인 다케미야는 이날 오전 열린 16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유창혁 9단을 꺾는 등 2회 연속 4강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한국은 서봉수 9단과 서능욱 9단도 16강에 패하는 등 이번 대회에 7명이 참가했지만, 최명훈 혼자 4강에 올랐다.

23일 오전 10시 열리는 4강 대진은 최명훈 vs 요다, 다케미야 vs 위빈(중국) 9단 대결로 짜였다.

4강전 승자들은 오후 2시 30분 결승전을 치른다.

월드바둑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5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60초 초읽기 3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