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 2위 코다 "현재 세계 최고 선수는 고진영"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가 '현재 세계 최고의 여자 선수'를 묻는 말에 "고진영"이라고 답했다.

코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고진영이 올해 두 번 우승했고, 여러 통계를 보더라도 고진영이 현재 세계 최고의 여자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최근 우승한 로즈 장이나 이민지, 리오나 머과이어 등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면서도 "고진영은 현재 세계 랭킹 1위이기도 한만큼 그가 최고의 선수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진영은 이번 주에도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며 총 158주간 세계 1위를 지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고진영이 22일 개막하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끝난 뒤에도 1위를 지키면 2006년 창설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 사상 최초로 159주간 세계 1위 기록을 세운다.

고진영과 코다는 최근 여자 골프의 대표적인 라이벌로 꼽힌다.

2021년 6월부터 고진영, 코다, 고진영, 코다, 고진영 순으로 세계 1위 자리를 주고받았고, 올해 4월 코다가 1위에 올랐다가 5월 다시 고진영이 1위가 됐다.

코다는 최근 허리 통증으로 1달 정도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가 이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통해 필드에 복귀한다.

이번 대회 1, 2라운드는 고진영과 코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세계 랭킹 1∼3위 선수들이 동반 라운드를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