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 '블록딜'…주가 발목 잡은 최대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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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지분 매각
증권가 "투자 심리 망쳐"
증권가 "투자 심리 망쳐"
두산에너빌리티의 대규모 지분 매각에 두산밥캣 주가가 무너졌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12분 기준 두산밥캣은 어제(20일) 보다 7.85% 내린 5만 5,300원에 거래 중이다.
8.01% 하락하며 장을 시작한 뒤 9%를 넘게 빠지는 등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앞서 어제(20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두산밥캣 지분 5%(500만 주)를 시간외대량매매(이하 블록딜)로 처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체 2,995억 원어치 규모로 주당 매각 가격은 5만 4,800원∼5만 6,200원으로 파악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밥캣의 최대 주주로 매각 이후 보유 지분은 51%에서 46%로 줄어든다.
증권가는 이번 매각이 단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각 주체가 대주주이고, 두산밥캣의 주가가 연초 대비 73% 오른 상태에서 결정됐다"면서 "작년 주가 약세와 올해 주가 급등 사례 모두 잠재 물량 부담과 지배구조 이슈가 두산밥캣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방증하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12분 기준 두산밥캣은 어제(20일) 보다 7.85% 내린 5만 5,300원에 거래 중이다.
8.01% 하락하며 장을 시작한 뒤 9%를 넘게 빠지는 등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앞서 어제(20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두산밥캣 지분 5%(500만 주)를 시간외대량매매(이하 블록딜)로 처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체 2,995억 원어치 규모로 주당 매각 가격은 5만 4,800원∼5만 6,200원으로 파악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밥캣의 최대 주주로 매각 이후 보유 지분은 51%에서 46%로 줄어든다.
증권가는 이번 매각이 단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각 주체가 대주주이고, 두산밥캣의 주가가 연초 대비 73% 오른 상태에서 결정됐다"면서 "작년 주가 약세와 올해 주가 급등 사례 모두 잠재 물량 부담과 지배구조 이슈가 두산밥캣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방증하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