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합의로 민주 박승찬 의원 재정경제위로 옮겨

청주시의회 여야 대립을 불렀던 상임위원회 위원 배정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됐다.

시의회는 20일 제80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박승찬 의원의 소속 상임위원회를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재정경제위원회로 바꿨다.

청주시의회 상임위원 '강제 사보임' 논란 일단락
해당 안건은 여야 합의로 상정됐고, 재석의원 41명 중 38명이 찬성했다.

다수당인 국민의힘 소속 김병국 의장은 지난 4월 민주당 소속 이영신 전 도시건설위원장을 재정경제위로 강제 사보임했다가 민주당의 강한 반발을 불렀다.

김 의장은 지난달 법원의 '강제 사보임' 효력정지 결정으로 도시건설위로 복귀한 이 의원을 재차 재정경제위로 배치하는 안을 직권상정했다가 국민의힘 내부 이탈표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김 의장은 도시건설위가 위원 정원(7명)을 1명 초과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 한 명이 재경위로 옮겨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 거론했고, 박 의원이 자발적으로 상임위 변경 의사를 밝히면서 여야 합의가 이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