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로봇 배달 스타트업 뉴빌리티가 대학가까지 도심지 배달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뉴빌리티가 세븐일레븐과 함께 서울 방배동 일대와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를 중심으로 오는 10월 말까지 로봇배달 서비스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해 서울 방배동의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진행한 실증 사업에 이어 올해 방배 1동 전역과 방배 3·4동 일부 지역, 그리고 건국대 서울캠퍼스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이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편의점 및 대학가 인근 근거리 배달 수요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

방배동의 경우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세븐일레븐 앱을 포함한 배달주문 플랫폼에서 서비스 점포를 선택해 주문하는 방식이다. 고객들은 주문 시 전액 쿠폰으로 환급 받아 실제 무료로 로봇배달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새롭게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는 건국대의 경우에는 뉴빌리티가 최근 내놓은 로봇배달 전용 플랫폼 ‘뉴비오더’를 활용해 최소 주문 금액 없이 배달비 1000원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현재 뉴비오더에는 건국대 인근 세븐일레븐 점포 2개를 포함해 약 10여 개 점포의 식음료 매장이 입점해있다. 앞으로 저렴한 배달비와 직관적인 서비스 UI 등을 내세워 입점 점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이번 실증은 규제 해소로 빠르게 열리고 있는 로봇배달 시장에서 뉴빌리티의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도심 라스트마일 시장 혁신을 선도해 나가고자 하는 사업화 로드맵의 일환이다”며 “앞으로 합리적인 가격, 안정적이고, 편안한 이용 방식 등 로봇배달의 특성을 살린 뉴비오더와 같은 주문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 저변을 넓혀나가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적인 서비스 상용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