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는 20개인데 배우는 두 명…뮤지컬 '구텐버그' 8월 개막
무대 위에 오른 두 배우가 무려 20여개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뮤지컬 '구텐버그'가 6년 만에 돌아온다.

제작사 쇼노트와 랑은 뮤지컬 '구텐버그'의 네 번째 시즌이 8월 2일부터 10월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된다고 15일 밝혔다.

요하네스 구텐베르크에 대한 뮤지컬을 완성한 작가 더그와 작곡가 버드가 자신들의 작품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극이 등장하는 2인극으로, 제목인 '구텐버그'도 작품 속에 등장하는 뮤지컬의 이름에서 따왔다.

더그와 버드가 브로드웨이 프로듀서가 보는 앞에서 자신들의 작품을 홍보하기 위해 20개가 넘는 배역을 직접 연기하며 관객의 웃음을 자아낸다.

2005년 뉴욕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워크숍 형태로 처음 선보인 뒤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 비평가 협회상에 후보로 오르며 주목받았다.

국내에서는 2013년 아시아 최초로 초연했다.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를 제작한 표상아 연출, 김보영 음악감독, 송희진 안무가가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넘치는 열정을 품고 있는 뮤지컬 작가 더그는 정민, 최호승, 정욱진이 연기한다.

스스로를 천재 작곡가라고 믿는 버드 역은 기세중, 선한국, 정휘가 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