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에 공석 된 인천 서구의회 의장직…후임자 선출
수행 운전기사 갑질 논란으로 사퇴한 인천 서구의회 의장의 후임자가 결정됐다.

인천 서구의회는 15일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고선희 의원을 신임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재적 의원 20명이 모두 출석해 무기명 투표를 한 결과 고 의원이 11표를 받아 8표의 심우창 의원을 앞섰다.

나머지 1표는 무효표로 집계됐다.

고 의원의 전반기 의장직 임기는 내년 6월 30일까지다.

고 의원은 "서구의회에 대한 불신과 우려의 시선을 불식시키고 신뢰를 되찾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의원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모두가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의장직 선출은 최근 민주당 한승일 전 의장의 사퇴에 따른 후속 절차로 진행됐다.

앞서 한 전 의장은 수행 운전기사 A씨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개인 일신상의 이유"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A씨는 한 전 의장의 개인 술자리 때문에 새벽까지 대기했고 지난해 12월 한 달간은 23일이나 초과·휴일 근무를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서구의회 의장 수행 기사로 일했으며 7월부터는 신임 의장으로 선출된 한 전 의장의 수행을 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