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영 간판' 백인철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소망 '드레슬 수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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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부터 두 차례 남자 접영 50m 한국신 경신
한국 접영 간판선수로 떠오른 백인철(부산광역시중구청)은 최근 7개월 사이 두 번이나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11월 전국체육대회 남자 접영 50m에서 23초67로 자신의 첫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고, 올해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23초50으로 다시 기록을 앞당겼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한 백인철은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릴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
14일 광주광역시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광주 전국 수영선수권대회 접영 50m에서 또 한 번의 신기록 달성을 노렸던 백인철은 23초51로 터치패드를 찍어 0.01초 차로 기록이 무산됐다.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23초57로 좋은 성적을 냈던 백인철은 "예선에 기록이 잘 나와서 오후에 너무 힘이 들어갔다"면서 "아시안게임 준비 과정에서 다른 선수와 격차 좁히기 위해 제 기록을 또 깼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했다.
마지막 실전 점검을 마친 백인철의 시선은 이제 생애 처음으로 출전하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으로 향한다.
현실적으로 백인철이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권에 진입하는 건 쉽지 않다.
백인철이 보유한 접영 50m 한국 기록인 23초50은 이번 시즌 기준 세계랭킹 90위권 정도다.
영법 가운데 체력 소모가 가장 많은 접영, 그중에서도 최단 거리 경기인 50m는 힘 있는 선수가 유리하다.
그래서 백인철도 "예선에서 좋은 경기를 해서 준결승에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먼저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하지만 생애 처음 나가는 세계선수권대회를 그저 참가에 의미를 둔 채 끝낼 수는 없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예선은 오전 10시 30분, 준결승과 결승은 오후 8시에 각각 시작한다.
예선을 통과하는 게 목표인 백인철은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경기가 아침에 있어서 이번 대회부터 아침 일찍 경기를 준비해 페이스를 올렸다.
아침에 좋은 기록을 내야 준결승에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예선을 통과하면, 백인철은 우상인 케일럽 드레슬(미국)과 준결승에서 한 조에 편성될 수도 있다.
드레슬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수영 2관왕,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수영 5관왕에 등극한 세계적인 수영 영웅이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은 총 14개나 된다.
드레슬과 함께 경기하는 걸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표정을 보인 백인철은 "정말 좋을 거 같다.
만약 같이 경기할 수 있다면 영상으로 남을 테니 비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축구 선수들이 경기가 끝나면 유니폼을 교환하는 것처럼, 수영 선수는 우정의 상징으로 수영모를 맞바꾼다.
"기회가 된다면 드레슬과 모자를 바꾸고 싶다"는 바람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백인철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소 예선을 통과할 이유가 생겼다.
대신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메달권에 도전하겠다는 속내를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백인철은 "아시안게임은 같은 종목 선수들 가운데 저보다 빠른 선수가 4∼5명 정도 된다.
아직은 (제 기록과) 격차가 좀 나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마다 기록을 줄여간다면 순위권도 노려볼 만하다"고 했다.
백인철의 장점은 순발력에서 나온 빠른 레이스다.
하지만 세계 무대에서 통하려면, 장기적으로는 지금보다 힘을 더 길러야 한다.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하는 근력 훈련도 중요하지만, 눈앞으로 다가온 대회를 위해서는 기술로 힘의 간극을 메우는 것도 필요하다.
백인철은 "진천선수촌에 입촌하면 아무래도 힘이 부족한 부분이 있으니 기술적으로 보충하려고 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해외 선수와 맞붙으려면 몸을 키워야 한다.
특히 근력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전국체육대회 남자 접영 50m에서 23초67로 자신의 첫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고, 올해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23초50으로 다시 기록을 앞당겼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한 백인철은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릴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
14일 광주광역시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광주 전국 수영선수권대회 접영 50m에서 또 한 번의 신기록 달성을 노렸던 백인철은 23초51로 터치패드를 찍어 0.01초 차로 기록이 무산됐다.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23초57로 좋은 성적을 냈던 백인철은 "예선에 기록이 잘 나와서 오후에 너무 힘이 들어갔다"면서 "아시안게임 준비 과정에서 다른 선수와 격차 좁히기 위해 제 기록을 또 깼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했다.
마지막 실전 점검을 마친 백인철의 시선은 이제 생애 처음으로 출전하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으로 향한다.
현실적으로 백인철이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권에 진입하는 건 쉽지 않다.
백인철이 보유한 접영 50m 한국 기록인 23초50은 이번 시즌 기준 세계랭킹 90위권 정도다.
영법 가운데 체력 소모가 가장 많은 접영, 그중에서도 최단 거리 경기인 50m는 힘 있는 선수가 유리하다.
그래서 백인철도 "예선에서 좋은 경기를 해서 준결승에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먼저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하지만 생애 처음 나가는 세계선수권대회를 그저 참가에 의미를 둔 채 끝낼 수는 없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예선은 오전 10시 30분, 준결승과 결승은 오후 8시에 각각 시작한다.
예선을 통과하는 게 목표인 백인철은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경기가 아침에 있어서 이번 대회부터 아침 일찍 경기를 준비해 페이스를 올렸다.
아침에 좋은 기록을 내야 준결승에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예선을 통과하면, 백인철은 우상인 케일럽 드레슬(미국)과 준결승에서 한 조에 편성될 수도 있다.
드레슬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수영 2관왕,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수영 5관왕에 등극한 세계적인 수영 영웅이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은 총 14개나 된다.
드레슬과 함께 경기하는 걸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표정을 보인 백인철은 "정말 좋을 거 같다.
만약 같이 경기할 수 있다면 영상으로 남을 테니 비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축구 선수들이 경기가 끝나면 유니폼을 교환하는 것처럼, 수영 선수는 우정의 상징으로 수영모를 맞바꾼다.
"기회가 된다면 드레슬과 모자를 바꾸고 싶다"는 바람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백인철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소 예선을 통과할 이유가 생겼다.
대신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메달권에 도전하겠다는 속내를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백인철은 "아시안게임은 같은 종목 선수들 가운데 저보다 빠른 선수가 4∼5명 정도 된다.
아직은 (제 기록과) 격차가 좀 나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마다 기록을 줄여간다면 순위권도 노려볼 만하다"고 했다.
백인철의 장점은 순발력에서 나온 빠른 레이스다.
하지만 세계 무대에서 통하려면, 장기적으로는 지금보다 힘을 더 길러야 한다.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하는 근력 훈련도 중요하지만, 눈앞으로 다가온 대회를 위해서는 기술로 힘의 간극을 메우는 것도 필요하다.
백인철은 "진천선수촌에 입촌하면 아무래도 힘이 부족한 부분이 있으니 기술적으로 보충하려고 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해외 선수와 맞붙으려면 몸을 키워야 한다.
특히 근력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