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포천 양수발전소 건설 속도 낸다…하반기 예정구역 고시
포천시는 이동면 도평리 일대에 700㎿ 규모로 추진 중인 포천 양수발전소 건설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이 지정 고시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1조5천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지난해 2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양수발전 전기사업허가를 취득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을 신청했다.

예정구역 지정 고시는 지난해 9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관련법 개정의 필요성이 제기돼 늦어졌다.

시는 각종 행정절차가 진행 중으로 2027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양수발전소가 지역에 들어서면 생산 유발 1조6천890여억 원, 고용 유발 7천980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양수발전소 건설로 안정적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수원의 토지 보상, 이주대책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양수발전소는 남는 전력을 활용해 저지대의 물을 고지대로 끌어올려 저장한 뒤 필요할 때 이 물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