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폭염 종합대책 시행…노인가장가구에 냉방비 지원

1천800가구에 각 3만원…그늘막·무더위쉼터도 확충

경남 창원시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인명·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2023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창원시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24시간 상황 근무를 실시한다.

또 총괄상황반, 인명피해예방반, 재산피해예방반으로 폭염대응TF를 구성해 분야별로 집중관리한다.

창원시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그늘막 296개소, 무더위쉼터 949개소를 운영한다.

폭염 취약계층인 노숙인에겐 응급 잠자리(창원시립복지원 또는 임시 휴식공간)를 제공하고, 고독사 위험군 2천900명을 대상으로는 주 2∼3회 안부를 확인한다.

노인가장 1천800가구에는 각 3만원, 경로당 1천25개소에는 각 23만원의 냉방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농축수산업 분야에서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예방 기술지원, 축사 환경개선 지원사업 등을 실시한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매년 폭염일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어린이나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피해가 없도록 폭염대응 및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