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병의원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대다. 의료시장이 개방되며 차별점이 없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 초창기 병의원의 모습은 경영보다 의료기술이 뛰어난 곳이 소위 말하는 잘 되는 병의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경영 전략과 운영방침 없이는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

식습관과 생활환경의 변화는 아토피, 천식, 비염 등 자연적인 치유가 불가능한 질환을 증가시켰다. 이런 질환은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 완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병의원에 방문해야 하는 상황을 만든다. 또 미용 목적으로 병의원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아픈 환자를 치료하는 목적 외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하는 병의원이 늘어나게 됐다.

즉, 지금의 병의원은 의료기술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장으로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병의원장도 경영을 알아야 하고, 매년 경영 방향을 점검 및 개선하고 방향을 다잡아야 하는 것이다. 병의원은 현상황에서 갖춰야 할 경영 전략과 실행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데이터’다. 병의원에서 행해지는 모든 업무는 그 일이 필요한 이유를 갖는다. 그리고 해답은 데이터에 있다.

데이터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분석을 하게 되면, 찾아낸 문제점과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고, 추후 모니터링을 통해 진행사항에 대한 결과를 비교하는 등 경영 모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병의원 데이터는 어떤 것을 담고 있어야 할까? 먼저, 고객 수 1인당 고객 매출액, 경쟁 병의원 수 분석, 급여 및 비급여 수익 등 수익관리를 하고 인건비, 재료비, 임대료 등 비용의 생산성 및 효율성을 측정하는 지출관리 영역이 필요하다.

지출관리 영역을 통해 병의원 규모에 따른 적정 인건비, 재료비, 임대료 등 예산을 잡고 그 안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또 신규 및 기존 고객의 비율, 매출기여도에 따른 고객 성향과 요구 등을 파악해 수익 창출 전략과 서비스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하루 동안의 매출과 지출 발생의 원인, 고객 유형, 목표 달성 여부, 계획 수정 근거, 상황 판단의 예측자료 등을 포함한 일일 업무 보고서를 작성해 데이터를 축적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이 생략되면, 비용 대비 성과 창출에 대한 기여 정도를 파악할 수 없고, 마케팅 전략이 올바르게 실현 됐는지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많은 병의원은 데이터 관리를 위해 KPI(핵심성과지표 Key Performance Indicator)를 적용하고 있다. KP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병의원의 조직 목표를 공감시키고 소통을 통해 원장의 요구 및 성과를 직원과 함께 작성할 수 있어야 한다.

병의원의 비효율적인 요소들을 집중적으로 제거하는 방법도 경영을 올바르게 이끌 수 있는 포인트다. 신규 고객과 기존 고객의 비중과 객단가 분석을 통해 신규 고객을 어느 정도 늘려야 하는지, 기존 고객을 통한 매출 증대의 목표치를 어느 수준으로 유지할지 파악할 수 있다.

이처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병의원 매출 분석은 병의원의 경영 방향을 정하고 생산성, 효율성, 목표달성의 저해 요인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그리고 분석을 통한 지표는 병의원의 경영 전략을 세우는 데 핵심적인 요소로 활용이 가능하다.
오동진(좌), 전찬우(우) /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 컨설팅 전문가
오동진(좌), 전찬우(우) /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 컨설팅 전문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는 병의원과 기업의 다양한 상황과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병의원의 노무, 경영, 세금 관리와 자산평가 분야에서 병의원 운영상황과 원장의 니즈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실시간 고객 관리와 경영 관리를 통해 매입출을 통계분석하여 다각화된 자료를 볼 수 있는 체계적인 병의원 경영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련 사항에 대한 문의는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로 가능하다.

[글 작성] 오동진, 전찬우 /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 컨설팅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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