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공백 끝에'…산청군보건의료원 내과 전문의 진료 개시
1년 넘게 공석이던 경남 산청군보건의료원 내과 전문의가 진료를 개시했다.

13일 산청군에 따르면 60대 내과 전문의 A씨가 전날부터 산청군보건의료원으로 출근해 진료 중이다.

업무는 외래·입원 환자 진료, 일반진료 및 건강상담 등이다.

A씨는 지난 3월 4차 채용공고 당시 뽑혔고 이승화 군수와 면담까지 했지만 돌연 근무를 포기했었다.

당시 '노예 계약이다', '공무원이 진료에 관여한다' 등 전문의 채용과 관련한 기사에 달린 악성 댓글 때문에 근무를 포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악성 댓글은) 전혀 사실이 아닌 낭설"이라는 군의 설득 끝에 A씨는 최근 근무를 승낙했다.

2년 계약에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하며, 기간이 만료되면 1년 단위로 재계약할 수 있다.

충청권에서 개인 병원을 운영하던 A씨는 의사로서 본분에 충실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자는 취지에서 산청군보건의료원 근무를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신변 정리를 마치고 이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산청군보건의료원 내과는 작년 4월 공중보건의 대체복무가 종료된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군은 연봉 3억6천만원을 내걸고 지난해 11월부터 5차례에 걸쳐 내과 전문의 채용 공고를 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