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NOW] "자신 피부까지 환자 이식" 안경실 간호사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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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일꾼 '정성운동' 독려…열악한 보건환경 속 의료인 솔선수범 희생 부각
북한이 13일 의료 현장에서 40년 가까이 복무한 간호사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의료진의 헌신을 독려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3면 '애국운동지상연단' 코너를 통해 황해남도 은천군병원의 안경실 간호장(수간호사)을 칭송하는 글, 사진 기사 6건을 게재했다.
애국운동지상연단은 노동신문이 북한 주민의 혁명, 투쟁 열기를 배가시키고 사회주의 애국운동 불길을 키우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게재하는 코너다.
기존 송고 기사에 대한 기고문 등으로 구성된다.
앞서 노동신문은 지난달 31일 '우리 시대의 참된 보건전사'란 기사에서 안 간호장이 1984년부터 39년간 간호사로 근무하며 갓난 딸에게 쏟아부을 사랑마저 환자들에게 바쳤으며 연금 혜택을 받을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구급 환자를 위해 수혈을 하는 모범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안 간호장은 화상환자의 두차례 피부이식 수술 때 자기의 피부를 떼어내 제공한 데 이어 지난해 봄에 3차 피부이식 수술 때 붕대도 풀지 못한 다리에서 피부를 떼어내 제공했다.
안 간호장은 40여명의 산모와 환자들에게 수십차례 수혈과 피부 이식을 한 공로로 공훈간호원(간호사), 사회주의애국공로자에 선정됐다.
그는 산부인과 간호사로 일하기 시작할 때부터 산모들을 위해 아기 포단과 옷을 선물하는가 하면 환자들에게 별식을 만들어 제공해 '간호장 어머니'라는 별칭을 얻었다.
또 고아 환자를 돌봐 재활에 성공시키고 평소 실력 양성을 강조하면서 새세대 간호사 교육에도 힘썼다고 한다.
노동신문은 13일 애국운동지상연단 소개 글에서 "인간생명의 기사, 보건일군들은 정성으로 애국을 하여야 한다.
안경실 동무의 헌신적인 삶을 온 나라 보건일군들이 뜨겁게 공감한다"고 전했다.
김형훈 보건성 부상(차관)은 '가장 철저한 공산주의자로'란 제목의 기고문에서 "은천군병원에서 타오른 '정성운동'의 불씨는 온 나라에 뜨거운 애국의 불길로 타 번지고 있다"며 "모든 보건일군들이 안경실 동무의 고결한 헌신의 세계와 애국적 소행에 자신들을 비추어보며 환자치료에서 지극한 정성을 발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성운동은 1961년 2월 흥남비료공장 병원과 함흥의과대학 실습생들이 화상을 입은 소년의 생명을 구하자 김일성 주석이 이를 치하하며 발전시킬 것을 지시함으로써 시작된 보건 계통의 대중적 혁신운동이다.
노동신문도 "명약 중 명약은 마음을 보살피고 시중드는 정성"이라면서 "간호원의 진짜 실력은 환자의 마음을 들여다볼 줄 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양의학대학병원 간장과 의료일군들은 '정성운동의 전형 안경실 동지에게'란 서한에서 "우리 과의 전체 성원들은 제2, 제3의 정성운동의 전형이 되자고 한사람 같이 떨쳐나섰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1990년대 후반 '고난의 행군' 시기에 독려했던 정성운동을 다시 강조하고 나선 것은 최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코로나19 등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의약품이 부족해지자 보건의료인들의 헌신을 통해 메우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엄주현 (사)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사무처장은 세종연구소 학술지 '국가전략'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김정은 정권 10여년 동안 보건의료 서비스 운영에 소요하는 재원을 여전히 의료인의 열정으로 상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명예연구위원은 "의료 분야뿐만 아니라 공업 등에서도 예비 확보, 증산 운동 등을 한다"며 "자기가 쓰던 의약품을 보낸 김정은 따라 하기를 통해 최고 통치자 업적과 은혜로 포장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경실도 자신과 가족이 고열을 앓고 있는 와중에 개인 상비 의약품을 모조리 챙겨 영예군인들에게 보낸 것으로 나온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8일 보도한 '평남탄전의 애국탄부집단'을 칭송하는 기고문 여러 건을 이달 2일까지 애국운동지상연단 코너에 게시했다.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3면 '애국운동지상연단' 코너를 통해 황해남도 은천군병원의 안경실 간호장(수간호사)을 칭송하는 글, 사진 기사 6건을 게재했다.
애국운동지상연단은 노동신문이 북한 주민의 혁명, 투쟁 열기를 배가시키고 사회주의 애국운동 불길을 키우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게재하는 코너다.
기존 송고 기사에 대한 기고문 등으로 구성된다.
앞서 노동신문은 지난달 31일 '우리 시대의 참된 보건전사'란 기사에서 안 간호장이 1984년부터 39년간 간호사로 근무하며 갓난 딸에게 쏟아부을 사랑마저 환자들에게 바쳤으며 연금 혜택을 받을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구급 환자를 위해 수혈을 하는 모범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안 간호장은 화상환자의 두차례 피부이식 수술 때 자기의 피부를 떼어내 제공한 데 이어 지난해 봄에 3차 피부이식 수술 때 붕대도 풀지 못한 다리에서 피부를 떼어내 제공했다.
안 간호장은 40여명의 산모와 환자들에게 수십차례 수혈과 피부 이식을 한 공로로 공훈간호원(간호사), 사회주의애국공로자에 선정됐다.
그는 산부인과 간호사로 일하기 시작할 때부터 산모들을 위해 아기 포단과 옷을 선물하는가 하면 환자들에게 별식을 만들어 제공해 '간호장 어머니'라는 별칭을 얻었다.
또 고아 환자를 돌봐 재활에 성공시키고 평소 실력 양성을 강조하면서 새세대 간호사 교육에도 힘썼다고 한다.
노동신문은 13일 애국운동지상연단 소개 글에서 "인간생명의 기사, 보건일군들은 정성으로 애국을 하여야 한다.
안경실 동무의 헌신적인 삶을 온 나라 보건일군들이 뜨겁게 공감한다"고 전했다.
김형훈 보건성 부상(차관)은 '가장 철저한 공산주의자로'란 제목의 기고문에서 "은천군병원에서 타오른 '정성운동'의 불씨는 온 나라에 뜨거운 애국의 불길로 타 번지고 있다"며 "모든 보건일군들이 안경실 동무의 고결한 헌신의 세계와 애국적 소행에 자신들을 비추어보며 환자치료에서 지극한 정성을 발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성운동은 1961년 2월 흥남비료공장 병원과 함흥의과대학 실습생들이 화상을 입은 소년의 생명을 구하자 김일성 주석이 이를 치하하며 발전시킬 것을 지시함으로써 시작된 보건 계통의 대중적 혁신운동이다.
노동신문도 "명약 중 명약은 마음을 보살피고 시중드는 정성"이라면서 "간호원의 진짜 실력은 환자의 마음을 들여다볼 줄 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양의학대학병원 간장과 의료일군들은 '정성운동의 전형 안경실 동지에게'란 서한에서 "우리 과의 전체 성원들은 제2, 제3의 정성운동의 전형이 되자고 한사람 같이 떨쳐나섰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1990년대 후반 '고난의 행군' 시기에 독려했던 정성운동을 다시 강조하고 나선 것은 최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코로나19 등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의약품이 부족해지자 보건의료인들의 헌신을 통해 메우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엄주현 (사)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사무처장은 세종연구소 학술지 '국가전략'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김정은 정권 10여년 동안 보건의료 서비스 운영에 소요하는 재원을 여전히 의료인의 열정으로 상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명예연구위원은 "의료 분야뿐만 아니라 공업 등에서도 예비 확보, 증산 운동 등을 한다"며 "자기가 쓰던 의약품을 보낸 김정은 따라 하기를 통해 최고 통치자 업적과 은혜로 포장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경실도 자신과 가족이 고열을 앓고 있는 와중에 개인 상비 의약품을 모조리 챙겨 영예군인들에게 보낸 것으로 나온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8일 보도한 '평남탄전의 애국탄부집단'을 칭송하는 기고문 여러 건을 이달 2일까지 애국운동지상연단 코너에 게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