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악취 개선 속도…올해까지 축사 10곳 철거
충남 내포신도시의 고질적인 악취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전망이다.

홍성군은 내포신도시 인근 돼지 2천200마리를 사육하는 A 농장에 대한 철거작업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내포신도시 반경 1㎞ 안팎에 있어 악취를 유발했던 농장 7곳을 철거 완료했다.

올해는 A 농장을 포함해 총 3곳을 철거할 계획이다.

이로써 내포신도시 악취 민원을 유발했던 농장 철거 작업이 거의 마무리된다고 군은 설명했다.

나머지 농가 대부분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로 수용될 전망이다.

충남도와 군은 철거 농장에 휴업·시설 보상을 하고 있다.

올해까지 철거될 10곳에 대한 보상비는 총 69억원, 철거비는 31억원이다.

군은 축사 철거와 함께 무인 악취 포집기 8대를 내포신도시 인근에 배치해 24시간 감시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군에 따르면 2016년 241건이었던 홍성지역 축산악취 민원은 올해 4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유철식 환경과장은 "축산 악취 문제를 해결해 내포신도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국가산단 성공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