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6년 예산 17조원 시대…채무비율 10%대 관리

인천시 연간 예산 규모가 2026년부터 1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시가 12일 공개한 중기지방재정계획(2023∼2027년)에 따르면 시 예산은 2027년까지 연평균 2.8%의 증가율을 기록해 2026년 17조3천952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과 2025년 예산은 각각 16조4천414억원, 16조6천655억원으로 추산됐으며 2027년에는 17조6천683억원으로 예상됐다.

시의 올해 예산 규모는 최근 시의회를 통과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14조7천143억원이다.

시는 코로나19 사태 기간 위축됐던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며 지방세 수입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일상 회복에 따라 실업·고용 상황이 점차 개선되는 추세에 있지만, 물가 상승과 부동산 침체에 따른 세수 감소 가능성은 변수로 꼽혔다.

시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은 내년 12%, 2025년 11.5%, 2026년 10.4%, 2027년 10% 등 10%대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채무 규모도 올해 2조17억원에서 2027년 1조7천649억원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규 지방채 발행은 최소한으로 억제해 재정 건전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