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박희율(더불어민주당·남구3) 의원은 9일 "광주시 공무원들이 국내 출장비로 쓰고 남은 집행 잔액이 많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희율 시의원 "광주시 직원 출장예산 편성·집행 개선해야"
박 의원은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2 회계연도 결산심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연말 정리 추경에 반영해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출장비는 부서별 단위 사업에 필요한 일반운영비와 부서 기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부서 인원수 등을 고려해 산출하는 행정운영경비로 나뉜다.

광주시는 지난해 545개 사업에 일반운영비 19억9천38만원을 책정했으며 출장비로 쓰고 남은 집행잔액은 7억6천466만원(38.4%)으로 나타났다.

행정운영경비는 9억1천501만원이 책정됐으며 집행잔액은 2억8천417만원(31.1%)이었다.

광주시는 출장비로 29억540만원을 책정했으나 집행잔액 10억4천883만원(36.1%)은 불용 처리됐다
박 의원은 "관행처럼 굳어진 행정으로 발생한 불용액은 사장될 수밖에 없다"며 "직원 출장 실태와 집행잔액을 분석해 예산 편성에서부터 사업 집행에 이르기까지 예측성을 높이고, 예산이 적재적소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