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은 뒤 "나도 최근 평양에 있는 줄만 알았던 후배들이 그새 한국으로 탈북하여 서울에서 불쑥 내 앞에 나타날 때마다 깜짝 놀라고는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태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북한에서 알고 지내던 무역대표부 직원 후배 2명을 올해 서울에서 각각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두 사람 모두 현지에서는 실종 처리가 됐고, 탈북 시기는 2021년~2022년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개명하고 정착해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태 의원은 두 사람이 동의하지 않아 신상을 공개할 수 없다며 "해외에서 무역 일꾼으로 일하면서 큰돈을 버는 등 북한에서 높은 지위에 있던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실종된 북한인 모자에 대해 "아직도 러시아의 어느 한 곳에 숨어 탈북 루트를 밟고 있다면 한국으로 들어올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태 의원은 "이미 수배령이 떨어져 있어 우리 여권으로 비행기에 탑승하자면 러시아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상 러시아가 어떤 대가를 요구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