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LG엔솔 목표가↑…"미 환경규제 강화 효과 기대"
KB증권은 8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한 배터리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65만8천원에서 75만6천원으로 올렸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미국 환경보호청이 차량 배출가스와 오염물질 기준 강화 초안을 발표했다"며 "법안이 확정되면 2032년 신차 중 전기차 침투율을 67%까지 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규제 강화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배터리 수주에 대한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최근 차량당 배터리 용량이 증가하고 BEV(완전 전기차) 비중이 확대되면서 1분기 배터리 판매 증가율이 자동차 판매 증가율보다 28% 높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메탈 가격 하락으로 셀 업체의 매출과 이익 하락 우려에 대해서는 과거에도 원가와 판가가 연동된 계약 구조상 셀 업체들의 이익 변동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43.5% 증가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2· 3분기 이익이 개선된다면 불확실성이 해소돼 이차전지 산업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