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첫 쇳물 생산 50년…포스코 기념행사 다채
포스코 포항제철소 1고로에서 첫 쇳물이 나온 출선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7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사는 9일 오전 회사 내 복합문화공간 파크(Park)1538 등에서 첫 출선 50주년을 기념해 역대 포항제철소장을 초청 행사를 한다.

이 행사는 파크1538과 창업기업 육성 공간인 체인지업그라운드 견학 등으로 진행된다.

또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포항제철소 일대와 포항공대(포스텍) 체육관 등에서 퇴직직원 초청 홈커밍데이를 마련한다.

홈커밍데이는 파크1538과 현장부서 방문, 유명가수 초청공연, 선후배 간담회 등으로 이어진다.

이 행사에는 퇴직한 직원을 비롯해 포항에 있는 임직원 등 3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8일에는 포항 남구 대잠동 회사 부속시설에서 포항지역 주요 인사를 초청해 기념행사를 한다.

포스코가 이렇게 출선일 50주년을 다양하게 기념하는 이유는 그만큼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1970년 4월 1일 착공된 포항제철소는 1973년 6월 9일 1고로(용광로)에서 처음 쇳물을 쏟아 냈다.

철강업계에선 철광석과 코크스를 넣어 고로에서 쇳물을 뽑아내는 작업을 출선이라고 한다.

첫 출선 때 박태준 포항종합제철 사장과 임직원들이 함께 감격에 찬 상태로 만세를 부르는 장면은 지금까지 역사적인 사진으로 남아 전해지고 있다.

한국은 고로의 성공적인 준공으로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을 자력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철강협회는 포항제철소 1고로 첫 출선일인 6월 9일을 '철의 날'로 제정하기도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제철소 1고로 첫 출선일은 국내 철강업계에선 기념비적인 날로 꼽히는 만큼 그에 걸맞게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제철소 첫 쇳물 생산 50년…포스코 기념행사 다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