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부족한 전북…공공의료체계 개선하라"
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는 7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 인력을 확충하고 불법 의료 근절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단체에 따르면 도내 공공의료원 3곳(군산, 남원, 진안군의료원)과 전북대병원에서 근무하는 전문의는 350명으로 정원(385명)에 미치지 못한다.

단체는 "의사가 부족해지면서 상당수 병원에서 PA 간호사가 의사가 해야 할 처방, 처지 등을 하는 불법 의료가 자행되고 있다"며 "이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간병비 부담이 커지는 만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확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단체는 "하루 12만∼13만원에 달하는 간병비는 환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아픈 가족을 돌보다 경제적·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살인까지 이어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면서 '간병살인'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의료현장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문제들은 국민의 건강권과 직결된다"며 "정부는 간병비 문제와 의사 인력 확충, 감염병 전담 병원 지원 등에 적극 나서 공공의료 체계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