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낮고 경제적으로 앞날 암담하면 '자살생각 지속' 9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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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의대 이요한 교수팀 연구 결과
현재 소득이 낮고 미래 자신의 경제적인 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지속적으로 자살 생각을 할 가능성이 9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의대(예방의학교실) 이요한 교수 연구팀은 한국복지패널 자료를 통해 20세 이상 성인 1만17명을 2012~2020년 추적 조사한 결과 이렇게 분석됐다고 7일 밝혔다.
연구 대상자 중 14%는 8년간 자살 생각을 1번 이상 한 적 있었고, 이 중 6%는 지속적으로 자살 생각을 했다.
지속적인 자살 생각에는 경제적인 요인이 큰 영향을 미쳤다.
소득이 낮고 미래 경제적 수준을 부정적으로 생각한 경우 자살 생각이 없는 집단에 비해 자살 생각을 지속할 위험이 9.2배 높았다.
연구팀은 "자살 생각의 지속이 경제적 요인과 관련성이 있다는 것이 연구에서 확인됐다"며 "특히 본인의 경제적 수준 전망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자살 생각의 위험도가 달랐다"고 설명했다.
이요한 교수는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불평등이 증가할수록 본인의 미래 경제적 수준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우리 사회가 개인의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지원과 함께 심리적·사회적 지지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사회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Social Science & Medicine' 최신호에 '자살 생각의 궤적과 사회경제적 예측 요인'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연합뉴스
고려대 의대(예방의학교실) 이요한 교수 연구팀은 한국복지패널 자료를 통해 20세 이상 성인 1만17명을 2012~2020년 추적 조사한 결과 이렇게 분석됐다고 7일 밝혔다.
연구 대상자 중 14%는 8년간 자살 생각을 1번 이상 한 적 있었고, 이 중 6%는 지속적으로 자살 생각을 했다.
지속적인 자살 생각에는 경제적인 요인이 큰 영향을 미쳤다.
소득이 낮고 미래 경제적 수준을 부정적으로 생각한 경우 자살 생각이 없는 집단에 비해 자살 생각을 지속할 위험이 9.2배 높았다.
연구팀은 "자살 생각의 지속이 경제적 요인과 관련성이 있다는 것이 연구에서 확인됐다"며 "특히 본인의 경제적 수준 전망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자살 생각의 위험도가 달랐다"고 설명했다.
이요한 교수는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불평등이 증가할수록 본인의 미래 경제적 수준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우리 사회가 개인의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지원과 함께 심리적·사회적 지지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사회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Social Science & Medicine' 최신호에 '자살 생각의 궤적과 사회경제적 예측 요인'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