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영유아 발달지연 조기 검사·가정방문 치료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발달지연이 우려되는 영유아를 조기에 검사해 지원하는 '찾아가는 발달지연 영유아 조기개입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착용하며 영유아의 언어발달이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등 발달지연 사례가 늘었지만 의료기관 검사를 받기까지 1~2년을 대기해야 하고 사설 센터는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에 구는 검사와 치료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가정방문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발달 지연이 우려되는 관내 영유아 가정(0~72개월)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치료가 필요한 아이의 가정에 전문가가 방문해 치료법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0~36개월은 운동기술·의사소통·사회정서 등을, 37~72개월은 사회성·언어·근육 운동을 포함한 아동발달검사와 기질 및 성격 검사 등을 받게 된다.

검사 결과 아이 발달이 지연된다고 판단되면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언어·놀이치료 및 양육자 코칭을 제공한다.

가정 방문이 어려운 경우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치료와 상담을 할 수 있다.

검사를 희망하는 구민은 강남구육아종합지원센터(☎02-546-1737)로 문의하면 된다.

이 사업은 올해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공모' 사업에도 선정돼 보조금 3천만원을 지원받았다.

구에서도 3천만원을 추가로 투입해 11월까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웠던 구민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아이의 발달 시기를 놓치지 않고 검사와 치료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