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뛰니 시멘트도 오른다…관련주 '강세'
시멘트 가격 인상 소식에 관련 종목이 강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성신양회는 전거래일(2일)보다 3.85% 오른 9,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신양회우(2.08%), 쌍용C&E(1.04%), 한일시멘트(0.78%)와 코스닥에 상장된 삼표시멘트(2.04%), 고려시멘트(0.56%) 등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성신양회는 7월부터 시멘트 가격을 14.3%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업계 1위 쌍용C&E 역시 7월 1일부로 공급가를 14.1%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멘트 업계는 가격 인상의 이유로 전기요금을 지목한다.

제조원가의 20%를 차지하는 전기료 인상 때문이란 설명인데, 최근 유연탄 가격이 내려가긴 했지만 환율이 오르면서 인하 효과가 상쇄된 점도 인상 배경이다.

나머지 시멘트 회사들도 조만간 가격 인상 대열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통상 시멘트 값이 오르면 레미콘 업계가 건설사에 단가 인상을 요구하는 만큼 건설업계 전반의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