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치안총수 회담 "마약수사 공조 강화"
윤희근 경찰청장이 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또 람 베트남 공안부 장관과 '한국-베트남 치안총수 회담'을 했다고 경찰청이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윤 청장과 또 람 장관은 양국의 마약수사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윤 청장은 "베트남을 통해 한국으로 유입되는 마약 밀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마약범죄자에 대한 수사정보 공유와 공동 기획수사. 국외 도피사범 검거·송환 등의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또 람 장관도 "두 기관이 긴밀히 협력한다면 마약 등 초국가 범죄를 현명하게 대처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4월 방한한 또 람 장관이 직접 윤 청장을 베트남에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치안총수 회담 이후 이어진 '제5차 한-베트남 경찰협력회의'에선 두 기관이 한국 기업활동과 재외국민의 안전 확보, 국외도피사범 검거 등을 위한 실무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또 2018년 다낭 출입국사무소 폐지로 불편해진 한국 관광객의 출국비자 발급을 위해 다낭 공항에서 출국 허가를 받을 수 있는 방안도 협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