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관위 감사 거부에 "국민·청년 분노…노태악 사퇴해야"(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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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역대 최악의 공직 세습…감사 못 받겠다는 배짱 내밀 여지 있나"
국민의힘 내일 긴급 최고위…선관위 규탄 메시지 낼 듯 국민의힘은 3일에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간부 자녀 특혜채용 의혹 관련 감사원 감사를 거부한 데 대해 "국민과 청년이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청년위원회 발대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위원회는 이제 꼼수를 그만 부리기를 바란다"며 "근무를 세습하는 못된 짓을 구조적으로 하는 조직이 무슨 할 말이 있다고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해당 의혹 관련 국회 국정조사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질문에는 "자신들의 정권에서 일어났던 각종 의혹에 대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지난 정권에서 선관위가 얼마나 편파적으로, 부당하게 선거를 관리했는지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한다.
이 기회에 반드시 (의혹을) 밝히고,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노 위원장이 이 사태를 책임지고, 이제 자리에 연연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명확히 밝힌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SNS에서도 "선관위원장은 총체적이고 구조적인 최악의 부패 사건에 대한 근본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노 위원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김 대표는 "선관위에서 수십년 동안 쌓여온 것으로 보이는 적폐를 청산하는 과정에 보이는 노 위원장의 언행은 제 눈과 귀를 의심하게 한다"며 "이렇게 물러터진 도덕 기준으로 우리나라 공직 사회 역대 최악의 공직 세습을 다뤄서야 되겠는가"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고위직 곳곳에서 공직을 사유물로 삼아 직위 세습, 지역 세습을 일삼고 고속 특혜 승진 의혹까지 제기되는 마당에 감사원 감사조차 받지 못하겠다는 배짱을 내밀 여지가 있는가"라며 "이런 무감각한 대처를 하는 것을 보면 노 위원장은 더이상 기관장 자리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죄지은 범인이 조사·수사받는 방법을 물건 쇼핑하듯이 골라잡을 선택권은 없다"며 감사원 감사 수용을 압박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에서 "애당초 자격이 없었던 노 위원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감사원 감사를 계속해서 거부할 경우 국기문란의 죄를 물어 감사원법에 따라 고발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민주주의 꽃을 피우랬더니 꽃을 꺾어버렸다"며 "선관위에 부여된 독립성은 중립성과 공정성이 전제될 때 부여되는 신성한 권한"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오는 4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선관위의 감사원 거부에 대한 규탄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감사원 감사 수용과 노 위원장 사퇴를 재차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내일 긴급 최고위…선관위 규탄 메시지 낼 듯 국민의힘은 3일에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간부 자녀 특혜채용 의혹 관련 감사원 감사를 거부한 데 대해 "국민과 청년이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청년위원회 발대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위원회는 이제 꼼수를 그만 부리기를 바란다"며 "근무를 세습하는 못된 짓을 구조적으로 하는 조직이 무슨 할 말이 있다고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해당 의혹 관련 국회 국정조사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질문에는 "자신들의 정권에서 일어났던 각종 의혹에 대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지난 정권에서 선관위가 얼마나 편파적으로, 부당하게 선거를 관리했는지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한다.
이 기회에 반드시 (의혹을) 밝히고,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노 위원장이 이 사태를 책임지고, 이제 자리에 연연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명확히 밝힌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SNS에서도 "선관위원장은 총체적이고 구조적인 최악의 부패 사건에 대한 근본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노 위원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김 대표는 "선관위에서 수십년 동안 쌓여온 것으로 보이는 적폐를 청산하는 과정에 보이는 노 위원장의 언행은 제 눈과 귀를 의심하게 한다"며 "이렇게 물러터진 도덕 기준으로 우리나라 공직 사회 역대 최악의 공직 세습을 다뤄서야 되겠는가"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고위직 곳곳에서 공직을 사유물로 삼아 직위 세습, 지역 세습을 일삼고 고속 특혜 승진 의혹까지 제기되는 마당에 감사원 감사조차 받지 못하겠다는 배짱을 내밀 여지가 있는가"라며 "이런 무감각한 대처를 하는 것을 보면 노 위원장은 더이상 기관장 자리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죄지은 범인이 조사·수사받는 방법을 물건 쇼핑하듯이 골라잡을 선택권은 없다"며 감사원 감사 수용을 압박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에서 "애당초 자격이 없었던 노 위원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감사원 감사를 계속해서 거부할 경우 국기문란의 죄를 물어 감사원법에 따라 고발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민주주의 꽃을 피우랬더니 꽃을 꺾어버렸다"며 "선관위에 부여된 독립성은 중립성과 공정성이 전제될 때 부여되는 신성한 권한"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오는 4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선관위의 감사원 거부에 대한 규탄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감사원 감사 수용과 노 위원장 사퇴를 재차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