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사진 좌측)이 29일부터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정재계 인사를 만나는 등 해외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사진 좌측)이 29일부터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정재계 인사를 만나는 등 해외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투르크메니스탄을 직접 방문해 현지 상황을 검토하는 등 대우건설이 중앙아시아 건설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29일 정원주 회장은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예방하고, 연이어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의사회의장을 예방했다.

이 날 방문에서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MOU를 체결했던 비료공장 건설사업에 대한 진행사항을 논의하고 현지에서 진행 중인 신도시 개발사업의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정원주 회장은 "투르크메니스탄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희망한다"며 "대우건설은 스마트시티, 인프라, 발전 등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잠재력이 큰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발전을 통해 함께 지속성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투르크메니스탄 측은 비료공장 프로젝트의 실행에 대해 대우건설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하며, 고속도로, 수처리, 담수화, 가스 프로젝트에서 대우건설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스마트시티 건설과 에너지 자원 분야에 대한 추가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투르크멘화학공사와 MOU를 통해 '발칸 요소-암모니아 비료플랜트' 사업과 '투르크메나밧 인산비료플랜트' 사업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구체적인 사업 추진 일정과 사업재정 확보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

면담 과정에서 정원주 회장과 실무진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추진 중인 아르카닥 신도시 방문을 승인받았고, 신도시 2단계 사업에서 대우건설의 참여를 희망한다는 의견도 전달받았다.

아르카닥 신도시는 수도 아쉬하바트 남서쪽 30㎞ 지역에 약 6만 4,000명이 거주할 예정인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착공을 시작해 오는 6월 1단계 준공를 예정하고 있다.

총 투자비 약 50억 달러를 투입해 진행 중인 투르크메니스탄의 역점 사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 업체가 국가최고지도자와 대통령을 같은 날 예방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우로 대우건설의 현지 진출에 대해 높은 관심과 지원을 확인받았다"며 "2건의 비료공장 건설사업을 비롯해 신도시 개발 사업 등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중앙아시아의 거점시장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