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배준서, 세계선수권 정상 "인생서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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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장준 누르고 획득한 태극마크…파리올림픽 출전에 '한 걸음 더'
"할머니·할아버지, 올림픽 출전 기다리고 계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배준서(22·강화군청)는 기세를 올려 2024 파리올림픽 무대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배준서는 30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58㎏급에서 우승한 뒤 "이번 대회는 다음 올림픽에 가기 위한,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며 "간절하게 이번 대회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올림픽을 향해 더 열심히 달리겠다"고 밝혔다.
배준서의 말마따나 이번 대회는 매우 중요했다.
남자 58㎏급은 국내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체급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체급엔 한국 대표팀의 간판인 장준(한국가스공사)이 버티고 있고 남자 54㎏급 간판 박태준(경희대)도 올림픽 체급인 남자 58㎏급에서 경쟁한다.
배준서는 지난 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시 올림픽 랭킹 1위를 달리던 장준을 두 차례 제압하며 어렵게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배준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랭킹을 8위로 끌어올려 2위 장준을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체급 내 경쟁에 관해 "부상을 조심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 내 강점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최대 고비로는 8강전에서 만난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무함마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와 대결을 꼽았다.
배준서는 "대회를 앞두고 고비가 한 번은 올 거라고 생각했다"며 "젠두비는 힘이 좋은 선수인데 초반에 조금 당황했다.
이 고비만 넘어보자는 생각으로 더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젠두비와 8강에서 1라운드 7-7로 접전을 벌인 끝에 우세패로 라운드를 내줘 탈락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연타를 선보이며 9-0으로 승리했고, 3라운드에선 접전 끝에 11-8로 눌러 준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
무난하게 결승에 오른 배준서는 러시아 출신 게오르기 구르트시에프(개인중립자격선수)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제압하며 2019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독 근접전에서 우위를 보인 배준서는 "어렸을 때부터 산을 많이 뛰고 근력과 체력 위주의 강화 훈련을 했다"며 "체력과 근력이 가장 자신 있어서 상대 선수와 거리를 붙이고 겨루려고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감사한 분을 꼽아달라는 질문엔 "할머니, 할아버지는 내가 올림픽에 나가는 것을 기다리고 계신다"며 "두 분을 생각해서라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
/연합뉴스
"할머니·할아버지, 올림픽 출전 기다리고 계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배준서(22·강화군청)는 기세를 올려 2024 파리올림픽 무대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배준서는 30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58㎏급에서 우승한 뒤 "이번 대회는 다음 올림픽에 가기 위한,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며 "간절하게 이번 대회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올림픽을 향해 더 열심히 달리겠다"고 밝혔다.
배준서의 말마따나 이번 대회는 매우 중요했다.
남자 58㎏급은 국내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체급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체급엔 한국 대표팀의 간판인 장준(한국가스공사)이 버티고 있고 남자 54㎏급 간판 박태준(경희대)도 올림픽 체급인 남자 58㎏급에서 경쟁한다.
배준서는 지난 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시 올림픽 랭킹 1위를 달리던 장준을 두 차례 제압하며 어렵게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배준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랭킹을 8위로 끌어올려 2위 장준을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체급 내 경쟁에 관해 "부상을 조심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 내 강점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최대 고비로는 8강전에서 만난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무함마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와 대결을 꼽았다.
배준서는 "대회를 앞두고 고비가 한 번은 올 거라고 생각했다"며 "젠두비는 힘이 좋은 선수인데 초반에 조금 당황했다.
이 고비만 넘어보자는 생각으로 더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젠두비와 8강에서 1라운드 7-7로 접전을 벌인 끝에 우세패로 라운드를 내줘 탈락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연타를 선보이며 9-0으로 승리했고, 3라운드에선 접전 끝에 11-8로 눌러 준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
무난하게 결승에 오른 배준서는 러시아 출신 게오르기 구르트시에프(개인중립자격선수)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제압하며 2019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독 근접전에서 우위를 보인 배준서는 "어렸을 때부터 산을 많이 뛰고 근력과 체력 위주의 강화 훈련을 했다"며 "체력과 근력이 가장 자신 있어서 상대 선수와 거리를 붙이고 겨루려고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감사한 분을 꼽아달라는 질문엔 "할머니, 할아버지는 내가 올림픽에 나가는 것을 기다리고 계신다"며 "두 분을 생각해서라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