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자격 심사 거쳐 내달 9일 선출
與최고위원 보선에 김가람 등 총 6명 후보 등록…현역의원 0명
국민의힘은 30일 각종 설화로 물러난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후임을 뽑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총 6명의 원외 인사가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후보 등록자는 없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이뤄진 후보 등록에는 김가람 청년대변인과 김한구 현대자동차 사원, 김영수 한국자유총연맹 이사, 이종배 서울시의회 의원, 정동희 작가, 천강정 전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김 청년대변인은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호남 출신으로 청년 최고위원에 도전, 본경선 진출자 4인에 들었으나 과반 득표한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에게 패했다.

이후 김기현 당 대표로부터 청년대변인으로 발탁돼 당의 청년정책 총괄기구인 청년정책네트워크와 김 대표의 1호 당내 특위인 '민생 119'에서 활동하고 있다.

호남 출신 청년 정치인인 김 청년대변인이 후보로 등록하면서 당 일각에서는 사실상 김 청년대변인이 최고위원으로 낙점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청년 민심 얻기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31일까지 이들에 대한 자격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를 통과한 후보자가 5인을 넘는다면 예비경선(책임당원 대상 여론조사)을 하고, 5인 이하면 예비경선 없이 곧바로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다음 달 9일 전국위원회 투표로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각종 설화로 자진사퇴한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후임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당초 복수의 현역 의원들의 출마설이 돌았지만 최종 후보 등록자는 없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