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상하이에 법인 설립…중국 벽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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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중국에 법인을 등록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 기업정보 사이트 '치차차'에 따르면 모더나는 24일 '모더나 (중국) 바이오테크 유한회사' 법인을 상하이에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자본금은 1억달러(약 1천328억원)다.
모더나는 지금까지 중국 대륙에 법인을 두지 않았으며, 지난해에는 아시아 진출의 일환으로 홍콩에 사무소를 열었다. 로이터는 모더나의 중국 본토 법인 설립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전 세계 수요 감소로 매출 성장이 급격히 둔화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모더나의 제품군 중 상용화 단계까지 간 것은 코로나19 백신이 유일하다. 지난 2월 모더나는 2023년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와 독감용 시험 백신으로 매출을 내기 전의 과도기적 해라며, 올해 순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같은 mRNA 플랫폼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이 백신들은 아직 보건당국에 승인 신청도 되지 않은 상태다.
모더나는 그간 중국 진출을 위해 공을 들여왔지만 '국산 백신'만 쓰는 중국의 벽을 결국 넘지 못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상하이를 방문해 투자 활성화를 약속하고 중국 측과 연구·개발 등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 기업정보 사이트 '치차차'에 따르면 모더나는 24일 '모더나 (중국) 바이오테크 유한회사' 법인을 상하이에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자본금은 1억달러(약 1천328억원)다.
모더나는 지금까지 중국 대륙에 법인을 두지 않았으며, 지난해에는 아시아 진출의 일환으로 홍콩에 사무소를 열었다. 로이터는 모더나의 중국 본토 법인 설립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전 세계 수요 감소로 매출 성장이 급격히 둔화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모더나의 제품군 중 상용화 단계까지 간 것은 코로나19 백신이 유일하다. 지난 2월 모더나는 2023년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와 독감용 시험 백신으로 매출을 내기 전의 과도기적 해라며, 올해 순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같은 mRNA 플랫폼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이 백신들은 아직 보건당국에 승인 신청도 되지 않은 상태다.
모더나는 그간 중국 진출을 위해 공을 들여왔지만 '국산 백신'만 쓰는 중국의 벽을 결국 넘지 못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상하이를 방문해 투자 활성화를 약속하고 중국 측과 연구·개발 등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