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승합차와 트럭이 충돌해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3일 오후 3시 58분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서성로 2차선 도로에서 카니발 렌터카와 1t 트럭이 충돌했다.이 사고로 카니발에 타고 있던 6명 중 4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닥터헬기와 소방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결국 모두 사망했다.이외에 카니발에 타고 있던 나머지 2명과 트럭에 타고 있던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카니발에 타고 있던 일부는 관광객으로 추정된다"며 "차량 블랙박스 분석과 탑승자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음주 또는 무면허운전 여부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내년 1월 17일 퇴임하는 조은석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백재명 서울고등검찰청 검사가 임명됐다.감사원은 최재해 감사원장이 3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백 검사를 임명 제청해 내년 1월 18일 자 임명을 재가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감사원은 "국회의 감사원장 탄핵 소추 의결 시 권한 대행의 제청권 행사 논란 등으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때까지 상당 기간 감사위원 공백에 따른 정상적인 감사위원회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백 위원 제청자는 1997년 검사(사법시험 36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27년간 대검찰청 공안1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장 등을 역임했다.감사원은 백 위원 제청자에 대해 "공공의 안전을 수호하고, 법질서를 확립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와 함께 훌륭한 인품으로 검찰 선·후배들로부터 많은 신망을 받아왔다"며 "풍부한 수사 경험과 법률적 식견, 사회 정의를 추구하고자 하는 신념을 바탕으로 감사위원직을 엄정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의 효력을 정지한 1심 결정이 2심에서 뒤집혔다. 연세대는 이 같은 법원 판단에도 전체 응시자를 대상으로 오는 8일 추가 시험을 치르겠다는 피해 구제 대책을 그대로 이행하기로 했다.서울고등법원 민사25-1부(부장판사 이균용·정종관·이봉민)는 3일 연세대가 낸 가처분 이의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린 1심 판단을 뒤집고 연세대의 항고를 인용했다. 이에 따라 연세대는 본안 소송 결과에 상관없이 자연계열 논술 합격자 발표(13일 예정)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재판부는 “사립학교의 합격 및 불합격 판정 또는 입학 자격, 선발 방법 등은 해당 교육기관이 교육 목적 달성을 위해 인격, 자질, 학력, 지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할 수 있는 재량 행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 논술시험 운영 및 감독 과정에서 미흡한 대처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선발 과정에서 공정성을 중대하게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라면 자율성이 인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 10월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치러진 논술 시험에서 감독관의 실수로 문제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됐다가 회수되는 일이 발생했다. 수험생들은 이때 일부 문항이 온라인에 유출됐다며 재시험 이행 본안 소송과 논술시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냈다.연세대는 이날 법원 결정과 관계없이 8일 추가 시험을 예정대로 치르고 1차 시험과 동일하게 261명의 합격자를 더 선발할 방침이다.다만 여기서 미등록 인원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충원하기 위한 추가 합격자를 뽑지 않는다.민경진/김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