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만희 "선관위 임용 고위직 자녀, 6건 중 5건은 승진까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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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셋 채용·셀프 결재·원스톱 서비스…선관위, 감사원 감사 수용하라"
"총장 사퇴, '꼬리자르기 탈당' 민주당 같다…노태악 위원장 사퇴해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 자녀들에 대해 임용부터 승진까지 챙기는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된 의혹이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6건의 (고위직 자녀) 임용 사례를 살펴보면, 임용 후 승진까지 한 사례가 6건 중 5건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임용 과정은 물론 승진 과정에서도 '아빠 영향력'이 행사된 것으로 보이는 의혹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22년 광주 남구 9급 공무원에서 전남 강진군 선관위 경력직으로 채용된 박찬진 사무총장 자녀는 6개월 반 만에 8급으로 승진했고, 2018년 충남 보령시 8급 공무원에서 충북 선관위로 옮긴 송봉섭 사무차장 자녀는 1년 3개월 만에 7급으로 승진했다.
앞서 작년 사퇴한 김세환 전 사무총장 자녀는 2020년 인천 강화군 8급 공무원에서 인천 선관위로 옮긴 뒤 6개월 만에 7급을 달았다.
신우용 제주 상임위원 자녀는 경기 안성시 8급 공무원에서 2021년 서울 선관위로 옮긴 뒤 7개월 만에 7급으로, 경남 선관위 간부 자녀는 2021년 경남 의령군 8급 공무원에서 경남 선관위로 옮긴 뒤 1년 4개월 만에 7급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 의원은 "경력직 공개채용 공고조차도 생략한 '핀셋 채용', 본인 스스로가 자녀 임용의 최종 결재권자가 되는 '셀프 결재', 선관위 공무원 행동 강령상 친족 채용에 대한 이해관계 신고서 미제출 행태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태가 이런데도 선관위는 정보 보안과 관련된 합동 컨설팅을 받아들이는 것 외에는 자녀 특혜 의혹에 대해 끝까지 외부 감사를 거부하고 '셀프 감사'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선관위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보다 전문적이고 객관성이 담보될 수 있는 감사원 등의 외부 감사를 수용하는 게 국민 눈높이에 적절하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도 노태악 선관위원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 사퇴 발표를 '만시지탄'이라고 지적한 뒤 "'꼬리자르기식 탈당'을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고 논평했다.
이어 "노 위원장의 책임 있는 사퇴를 시작으로 국민권익위원회의 전수조사, 필요하다면 감사원 감사와 수사를 통해서라도 선관위에서 벌어진 모든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환골탈태 수준의 개혁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도 페이스북에 "이 지경의 선관위가 내년 총선을 공정·중립 자세로 치러 낼 것이라고 과연 기대할 수 있겠느냐"며 "선관위에 깊이 스며든 불공정과 불신, 무능과 부실 관행을 눈감고 방치해온 노 위원장도 서둘러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적었다.
유경준 의원은 SNS에 "지난 대선 '소쿠리 투표' 사태 이후 선관위는 감사관 직위를 외부에 개방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작년 11월 내부 규정을 개정하고도 불과 한 달 만에 내부 출신 감사관을 임명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행정부처와 입법부인 국회사무처, 법원도 감사관 직위를 외부에 개방하고 있다"며 "선관위 독립성과 공정성을 보장하려면 즉각 내부 출신 감사관부터 교체해 내부 감사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총장 사퇴, '꼬리자르기 탈당' 민주당 같다…노태악 위원장 사퇴해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 자녀들에 대해 임용부터 승진까지 챙기는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된 의혹이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6건의 (고위직 자녀) 임용 사례를 살펴보면, 임용 후 승진까지 한 사례가 6건 중 5건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임용 과정은 물론 승진 과정에서도 '아빠 영향력'이 행사된 것으로 보이는 의혹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22년 광주 남구 9급 공무원에서 전남 강진군 선관위 경력직으로 채용된 박찬진 사무총장 자녀는 6개월 반 만에 8급으로 승진했고, 2018년 충남 보령시 8급 공무원에서 충북 선관위로 옮긴 송봉섭 사무차장 자녀는 1년 3개월 만에 7급으로 승진했다.
앞서 작년 사퇴한 김세환 전 사무총장 자녀는 2020년 인천 강화군 8급 공무원에서 인천 선관위로 옮긴 뒤 6개월 만에 7급을 달았다.
신우용 제주 상임위원 자녀는 경기 안성시 8급 공무원에서 2021년 서울 선관위로 옮긴 뒤 7개월 만에 7급으로, 경남 선관위 간부 자녀는 2021년 경남 의령군 8급 공무원에서 경남 선관위로 옮긴 뒤 1년 4개월 만에 7급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 의원은 "경력직 공개채용 공고조차도 생략한 '핀셋 채용', 본인 스스로가 자녀 임용의 최종 결재권자가 되는 '셀프 결재', 선관위 공무원 행동 강령상 친족 채용에 대한 이해관계 신고서 미제출 행태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태가 이런데도 선관위는 정보 보안과 관련된 합동 컨설팅을 받아들이는 것 외에는 자녀 특혜 의혹에 대해 끝까지 외부 감사를 거부하고 '셀프 감사'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선관위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보다 전문적이고 객관성이 담보될 수 있는 감사원 등의 외부 감사를 수용하는 게 국민 눈높이에 적절하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도 노태악 선관위원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 사퇴 발표를 '만시지탄'이라고 지적한 뒤 "'꼬리자르기식 탈당'을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고 논평했다.
이어 "노 위원장의 책임 있는 사퇴를 시작으로 국민권익위원회의 전수조사, 필요하다면 감사원 감사와 수사를 통해서라도 선관위에서 벌어진 모든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환골탈태 수준의 개혁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도 페이스북에 "이 지경의 선관위가 내년 총선을 공정·중립 자세로 치러 낼 것이라고 과연 기대할 수 있겠느냐"며 "선관위에 깊이 스며든 불공정과 불신, 무능과 부실 관행을 눈감고 방치해온 노 위원장도 서둘러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적었다.
유경준 의원은 SNS에 "지난 대선 '소쿠리 투표' 사태 이후 선관위는 감사관 직위를 외부에 개방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작년 11월 내부 규정을 개정하고도 불과 한 달 만에 내부 출신 감사관을 임명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행정부처와 입법부인 국회사무처, 법원도 감사관 직위를 외부에 개방하고 있다"며 "선관위 독립성과 공정성을 보장하려면 즉각 내부 출신 감사관부터 교체해 내부 감사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