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 대구·경북 재소자 집단희생 추가 유해발굴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대구·경북지역 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과 관련해 추가 유해발굴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대구·경북 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은 1950년 7월 대구형무소에 상주하던 대구(경북)지구 CIC(방첩대)와 3사단 22연대 소속 헌병대, 대구 지역 경찰 등이 재소자를 집단 살해한 사건이다.

이번 발굴은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산 89-6에서 이뤄진다.

진실화해위는 이곳에 유해 30여구가 매장됐을 것으로 보고 6월 중 발굴을 완료할 계획이다.

진실화해위는 발굴에 앞서 사망한 민간인 희생 영령을 위로하고 유해발굴 사업의 안전을 기원하는 개토제를 24일 오후 2시께 인근에서 연다.

1기 진실화해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천400명 이상이 경북 경산 코발트광산·가창 골짜기·칠곡 신동재·대구 본리동 등지에서 살해됐다.

이에 1기 진실화해위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경산 코발트 광산에서 유해 370여구를 발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