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야제 날 직원들과 술자리 김광진 부시장 고발 방침
'공모사업 탈락 반발' 5·18단체, 광주시 상대 고소·고발
5·18 교육관 위탁운영 사업자 공모에서 탈락한 5·18 부상자회·공로자회가 광주시에 대한 고소·고발전을 이어갔다.

두 단체는 22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 위치한 5·18 부상자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18 교육관 재공모 과정에서 입찰 방해 행위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시 관계자가 통화를 통해 공모에 참여한 다른 단체 관계자에게 응모를 권했다"며 "광주시가 중요 수탁시설을 특정 단체에 몰아주려 했던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강기정 광주시장을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강 시장은 지난 17일 국립 5·18묘지 입구에 걸려있던 자신을 비난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직접 걷어냈다.

이들은 이를 보고 항의하는 부상자회와 공로자회 회원들에게 강 시장이 현수막을 던져 회원들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두 단체는 이미 5·18 교육관 위탁운영 공모 탈락과 관련해 강 시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5·18 전야제가 열린 지난 17일 저녁 광주 금남로 인근 한 식당에서 직원들과 저녁식사와 술자리를 한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도 고발하기로 했다.

정의당도 김 부시장의 당시 행보를 부적절했다고 지적하는 논평을 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