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병라인' 숨통 트이나…버스전용차로 26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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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김포공항 2km 서울구간
우측 차로 운행…효과는 미지수
우측 차로 운행…효과는 미지수
버스전용차로가 없던 48번 국도 개화~김포공항역 구간에 출퇴근 시간대 버스전용차로가 새로 생긴다.
서울시는 개화역과 김포공항역을 잇는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오는 26일 오전 7시에 개통한다. 지난달 14일 국토교통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의 일환으로 서울시에 48번 국도 서울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통상 가로변 도로 설치는 4~5개월 이상 걸리는데 이번엔 42일 만에 모든 과정을 완료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해소는 시급한 사안이어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방침 수립, 설계, 협의, 공사 시행, 고시 공고 등 모든 절차를 서둘러 동시에 진행했다.
이번에 개통하는 차로는 행주대교 남단 교차로에서 김포공항 입구교차로까지 이어지는 개화동로(48번국도) 2.0㎞ 구간이다. 운행시간은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10시와 오후 5~9시다.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운영되지 않는다.
그간 김포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버스전용차로는 김포시청 인근 사우삼거리에서 개화역까지만 운영됐다. 김포골드라인 이용 승객을 분산하기 위해 김포시가 지난 1월 버스 대체 노선 ‘70번’을 신설하고 운행 횟수를 늘렸지만 출퇴근에 걸리는 시간 차이 때문에 여전히 김포골드라인에 이용자가 몰렸다. 개화역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는 개화동로는 정체가 심해 평균 10~15분 이상 소요되는 반면 지하철로는 5분 이내 도착한다. 정부와 김포시 등은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버스 운행 시간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버스 통행 시간 감축 효과가 기대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개화동로는 고속도로 나들목, 지하차도, 교차로 등이 있어 버스전용차로 내 일반차량의 진출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버스전용차로가 생기면서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던 시민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시는 민간 내비게이션과 서울시교통정보시스템(TOPIS) 등을 통해 교통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장 관리 및 홍보도 적극적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서울시는 개화역과 김포공항역을 잇는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오는 26일 오전 7시에 개통한다. 지난달 14일 국토교통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의 일환으로 서울시에 48번 국도 서울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통상 가로변 도로 설치는 4~5개월 이상 걸리는데 이번엔 42일 만에 모든 과정을 완료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해소는 시급한 사안이어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방침 수립, 설계, 협의, 공사 시행, 고시 공고 등 모든 절차를 서둘러 동시에 진행했다.
이번에 개통하는 차로는 행주대교 남단 교차로에서 김포공항 입구교차로까지 이어지는 개화동로(48번국도) 2.0㎞ 구간이다. 운행시간은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10시와 오후 5~9시다.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운영되지 않는다.
그간 김포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버스전용차로는 김포시청 인근 사우삼거리에서 개화역까지만 운영됐다. 김포골드라인 이용 승객을 분산하기 위해 김포시가 지난 1월 버스 대체 노선 ‘70번’을 신설하고 운행 횟수를 늘렸지만 출퇴근에 걸리는 시간 차이 때문에 여전히 김포골드라인에 이용자가 몰렸다. 개화역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는 개화동로는 정체가 심해 평균 10~15분 이상 소요되는 반면 지하철로는 5분 이내 도착한다. 정부와 김포시 등은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버스 운행 시간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버스 통행 시간 감축 효과가 기대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개화동로는 고속도로 나들목, 지하차도, 교차로 등이 있어 버스전용차로 내 일반차량의 진출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버스전용차로가 생기면서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던 시민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시는 민간 내비게이션과 서울시교통정보시스템(TOPIS) 등을 통해 교통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장 관리 및 홍보도 적극적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