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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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장내미생물) 전문기업 CJ바이오사이언스가 신약 개발을 위해 6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천종식 대표도 참여해 회사 연구개발(R&D) 투자 재원을 마련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22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323만3830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신주 예상 발행가액은 2만100원이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오는 7월 10일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 주주는 CJ제일제당(43.89%), 천종식 대표(6.65%)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CJ제일제당은 지분 전량 유증에 참여하기 때문에 지분 희석은 없을 것”이라며 “천 대표의 유증 참여 비율은 미정”이라고 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3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항암제 개발 선두주자인 영국 4D파마의 후보물질을 모두 인수했다. 올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CJRB-101'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들 후보물질이 임상에 진입하고 후속 연구를 진행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필요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신약개발 목표달성을 위한 조치"라며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분석 플랫폼도 구축해 CJ제일제당 건강기능식품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