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의회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신체활동 감소와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거북목과 척추측만증 등 신체 불균형이 발생한 학생들의 체형 관리를 지원하는 조례 제정에 나섰다.

안산시의회, 학생체형 관리지원조례 제정 추진…거북목 예방
안산시의회는 박은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로 발의한 '안산시 학생 불균형 체형 관리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시장은 거북목, 굽은 등, 척추측만, 골반 이상, 다리 형태 이상 등 근골격계 이상(불균형 체형)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불균형 체형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 학생 불균형 체형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에 시가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내용도 담았다.

지원 대상은 관내 유치원 및 초·중·고교에 다니는 학생이다.

박은정 의원은 "체형 불균형이 발생한 학생들이 조기에 체형 교정과 예방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원해야 한다"면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보건소의 건강증진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례안은 다음 달 말 안산시의회 제283회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며, 통과되면 바로 공포 후 시행된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이 2021년 11월 2일 학생 불균형 체형관리를 지원하는 조례를 시행하고 있지만, 도내 지방자치단체에서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는 곳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