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쌍끌이 매수'…반도체로 돌아선 투심
22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오전 9시 17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5.20% 오른 2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5거래일째 강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순매수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앞서 18일 한미반도체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가 선정한 '세계 10대 베스트 반도체 장비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여기에 반도체 사이클이 전방산업의 재고 축소 단계에 있다는 증권가 보고서가 이어지며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한 발 앞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미래반도체는 9.05%, 마이크로투나노는 13.25%, 동진쎄미켐 2.70% 등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주인 삼성전자도 장 초반 0.73% 오르며 연중 최고치로 상승했고, SK하이닉스도 1.23% 오름세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최근 메모리 업체들이 제품가격 인상에 대해 검토 중"이고, "DDR5 현물 가격은 상승세로 반전, 고정거래 가격은 오는 3분기부터 인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부터 진행된 고객사의 공격적인 재고 조정으로 일부 세트 재고가 1분기 피크를 치고 감소로 전환됐다"며 "감산으로 인한 고객사의 주문이 재개되는 분위기로, 반도체산업의 실적이 3분기 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