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전문가의 조언..."인도·반도체 꼭 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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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준 미래에셋운용 본부장 "인도·반도체 ETF, 필수 투자처"
인도, 글로벌 생산 거점 우뚝…글로벌 기업 생산기지 진출 러시
AI반도체 열풍으로 주식형 ETF는 '반도체' 유망
인도, 글로벌 생산 거점 우뚝…글로벌 기업 생산기지 진출 러시
AI반도체 열풍으로 주식형 ETF는 '반도체' 유망
<앵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100조 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이제는 어엿한 국민 재테크의 한 기둥으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한국경제TV는 하반기 증시 흐름에 대비해 운용사별 ETF 투자전략을 연속으로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순서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이경준 ETF 운용본부장을 신재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이경준 본부장은 인도를 꼭 투자해야 할 '필수 투자처'로 지목했습니다.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인도가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경준 /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본부장: 현재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국면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조정이라는 이슈는 더 빠르게 가속화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인도라는 국가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7% 가까운 고성장을 이어온 인도에 삼성전자와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은 앞다퉈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관련 ETF의 수익률도 양호한 편입니다. 인도 증시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을 담고 있는 ETF는 상장 한 달만에 5% 가까운 수익률을 냈고, 두 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는 2016년 상장 이후 3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유망 투자업종으로는 역시 반도체를 꼽았습니다.
챗GPT 열풍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반도체 설계부터 제조에 이르기까지 공급망 생태계에 전반적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경준 /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본부장: (2차전지) 다음 흐름은 반도체 업종으로 그 흐름이 가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제가 봤을 때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기 때문에 장기 투자 관점에서 반도체 업종 ETF에 투자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는 특히 반도체 공급망 생태계 전 과정에 투자할 수 있는 ETF가 상장돼 있는 만큼 팹리스와 파운드리, 메모리 반도체 각각에 분산 투자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개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채권 투자 전략에 대해선 "금리 인하에 따른 자본 차익을 노리기보다 만기 보유 전략이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의견은 모두가 공감하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해 금리 인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 때문에 시장 금리 변동과 관계없이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는 '만기 매칭형 ETF'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오, 영상편집: 권슬기, CG: 최민지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