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광주지부 "직접 사업 전환·365일 돌봄 시스템 구축" 요구
"광주교육청 특수학교 방학돌봄 시범학교, 학교 현장 떠넘기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는 16일 "광주시교육청이 추진하는 특수학교 방학 프로그램 시범학교 모집은 결국 학교 현장에 떠넘기기식 관료주의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광주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시범학교 주요 운영 내용은 여름방학 10일·겨울방학 15일, 1일 5시간, 통학 차량 및 중식 지원 등 교육 편의 제공"이라며 "이를 위해 핵심 쟁점인 인력을 학교마다 15∼30여명 모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지부는 방학 중 단기 근무, 높은 업무강도, 낮은 보수 등 특수교육의 특수성에 비춰 인력 확보가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광주지부는 "시범학교 정책 내용을 보면 예산을 보낼 테니 운영계획서 쓰고 모든 인력을 구해서 운영하고, 보고서와 만족도 조사 결과를 제출하라는 식이다"며 "전형적인 학교에 떠넘기기식 무능한 관료주의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지자체와 협력으로 조례를 제정해 직접 사업으로 특수교육 방학 돌봄 정책을 마련하고 365일 돌봄 전담 인력을 배치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광주시교육청에 요구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15일 특수학교 방학 프로그램 시범학교를 모집한 결과, 사립인 세광학교 1곳이 신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