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주현미' 구련옥, 28일 강화도서 다문화가정 자선콘서트
'중국의 주현미'로 불리는 조선족 가수 구련옥이 국내 다문화가정을 위한 자선 콘서트를 연다.

구련옥은 28일 오후 2시 강화도 스페인마을 야외음악당에서 현지의 다문화 가정을 초청해 콘서트를 마련한다고 16일 주최 측인 제이엔케이 문화공간이 밝혔다.

그는 중국에서 최고 가수의 자리에 올랐었고, 무대를 옮겨 한국에서 새로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아티스트다.

'아름다운 약속'을 주제로 한 이번 콘서트는 유튜브 '구련옥피셜' 오픈 1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중국의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취지도 있다.

콘서트에서는 덩리쥔의 불멸의 곡 '야래향', '월량대표아적심'과 자신의 신곡 '그녀를 만나는 날', '별이 되어' 등을 선사할 예정이다.

중국 지린(吉林)성 왕칭(汪淸)현 출신인 그는 광주가 고향인 친할머니가 부르는 '홍도야우지마라'를 들으며 한국 가요와 인연을 맺었다.

1987년 옌지(延吉)시 구연단에 합격해 이듬해 옌볜TV 음력설 야회에서 '오빠의 편지'를 부르며 데뷔했다.

이후 '해바라기', '부모', '노년을 잘 보내시라' 등을 부르며 인기를 얻었다.

1994년 중국 청년 가수 콩쿠르에서 양수경의 노래 '바라볼 수 없는 그대'를 불러 대상을 받은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그는 결혼과 함께 돌연 무대에서 사라졌다.

2016년부터 복귀를 준비한 그는 2019년 옌볜에 대중음악협회를 설립했고, 이듬해 8월 한국 무대에 진출했다.

KBS 가요무대 등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2021년 앨범 '그대를 만나는 날'을 출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