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사업 타당성 수치 역대 최고…반드시 성사"
강원도, GTX-B 노선 춘천 연장 국가철도망사업 반영 건의
강원도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을 춘천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국가철도망사업에 반영해달라고 공식 건의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5일 강릉시청에서 열린 강원도-국토교통부 지역 현안 회의에서 원희룡 장관에게 GTX-B노선을 춘천까지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도에 따르면 춘천시와 경기도 가평군이 최근 공동으로 사전타당성 조사를 한 결과 GTX-B 열차가 남양주 마석∼춘천 구간을 하루 92회 운행할 경우 비용편익비율(B/C)이 1.12로 나왔다.

B/C가 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다.

이 사업은 GTX-B 노선의 종점을 마석역에서 춘천역으로 55.7km 연장하는 것이다.

GTX-B 노선이 개통되면 춘천역에서 서울역까지 환승 없이 55분, 용산역까지 63분, 인천 송도까지 9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또 ITX-청춘 열차보다 춘천역에서 용산역까지 가는 시간이 17분 단축될 뿐 아니라 서울역 등 서울 주요 도심으로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마석역에서 춘천역 구간은 기존 경춘선 선로를 함께 사용해 춘천 연장에 따른 공사비 증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진태 지사는 "GTX-B 춘천 연장의 사업 타당성 수치는 강원도에서 추진한 SOC 사업 중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사업을 반드시 성사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원도, GTX-B 노선 춘천 연장 국가철도망사업 반영 건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