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청,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사범 58명 송치…4명 구속

제2회 때와 비교하면 약 절반 줄어

지난 3월 실시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경남에서 발생한 선거사범이 직전 선거에 비해 절반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경찰청은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관련 선거사범 111명을 입건하고 이 중 58명(구속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나머지 19명은 불송치했으며 34명은 수사 중이다.

제2회 선거 당시 223명이 입건돼 112명(구속 2명)이 검찰에 송치된 것과 비교하면 입건된 인원은 50.2％ 줄었고, 송치된 인원도 48.2％ 감소했다.

제1회 선거 때는 438명이 입건돼 199명(구속 18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이번 선거에서 발생한 범죄 유형을 살펴보면 금품·향응 제공이 84건(75.7％)으로 가장 많았고 허위사실공표·후보자 비방 19건(17.1％), 선거운동 방법 위반 6건(5.4％), 기타 2건(1.8％) 순으로 나타났다.

한 조합원은 지난 3월 특정 후보자의 지지를 호소하며 다른 조합원에게 2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현재 수사 중인 34명에 대해서도 신속히 처리할 계획이며, 선거일 이후 축하나 위로 등 명목으로 금품이 오고 간 행위 등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