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파운드리 SMIC, 1분기 순이익 48% 급감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中芯國際·중신궈지)의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급감했다.

1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SMIC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6% 급감한 14억6천만 달러(약 1조 9천370억원)라고 밝혔다.

SMIC는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8.3% 급감한 2억3천110만 달러(약 3천70억원)라고 공개했다.

다만 이는 시장 전망치(1억7천45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이 같은 1분기 실적은 작년과 대비된다.

앞서 SMIC는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33.6% 늘어난 72억 달러(약 9조4천억원)라고 발표했다.

또한 순이익은 18억 달러(약 2조3천500억원)로 작년 한 해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라고 밝혔다.

SMIC는 작년 매출의 74%를 내수 시장에서 창출했다며 중국 내 성숙 공정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SMIC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14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으며 주력은 28나노 공정이다.

중국은 반도체 자립을 목표로 SMIC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일 중국 이지웨이닷컴은 자국 시장조사기관 윈드의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SMIC가 19억5천만 위안(약 3천720억원)의 정부 보조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